서울역 인근 쪽방촌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역 무료급식소와 쪽방상담소도 속속 폐쇄돼 쪽방촌 주민들의 그늘이 더욱 짙어졌다.

경향신문은 19일자 1면 ‘코로나에 막힌 도움 손길, 쪽방촌 그늘 더 짙어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경향신문은 이 1면 머리기사에서 평소 노숙인들이 이용하던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와 맞은편 남대문 쪽방상담소, 서울역 쪽방상당소를 찾았다. 이들 시설 앞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시작하는 안내문이 붙은채 문을 닫았다.

서울 중구청과 한국방역협회가 지난 13일엔 이 일대 650여개 쪽방을 방역했다. 기초수급자 300여명에겐 마스크를 40개씩 지급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여러 지원시설이 문을 닫고, 운영 프로그램도 중단돼 생활이 힘들어졌다. 인근 교회에서 하던 무료 의료진료도 중단된데다 노숙인들이 찾았던 쉼터 같은 휴식공간마저 닫을 위기에 처했다. 남대문 쪽방촌은 한 달에 한 번씩 열던 주민회의를 이달엔 열지 않기로 했다.

▲ 19일자 경향신문 1면.
▲ 19일자 경향신문 1면.

조국 전 장관을 비판했던 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에 조국 백서 발간 운동에 적극 나섰던 김남국 변호사를 표적 경선하려 했던 민주당이 ‘조국 vs 반조국’으로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총선 국면에 조국 전 장관이 재조명되는 것이 부담돼 김남국 변호사에게 출마를 만류했지만 김 변호사의 출마의지를 꺾진 못했다. 김 변호사는 금 의원을 겨냥해 “왜 허구적 ‘조국 수호’ 프레인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출마의지를 고수했다. 민주당은 임미리 교수 고발 건으로 중도층 표심이탈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악재가 떠오른 셈이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원내대표 연설에서 임미리 교수를 언급하며 더욱 겸손해지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이 적극 지지층과 중도층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으면서 사태를 추스르지 못하면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될 우려도 있다. 이인연 대표의 사과 연설과 대통령의 강경한 코로나19 적극 대처 주문이 여론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 19일자 세계일보 3면.
▲ 19일자 세계일보 3면.

현재 대통령 지지율은 40%대이고 민주당은 30%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제1야당 지지율은 30% 초반에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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