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보도 감시를 목표로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 기구를 발족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23개 단체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년 현재는 기존의 전통적인 언론 이외에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서 모든 시민이 미디어로서 저마다의 언론 행위를 행하고 있다. 그러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커졌으며, 기존 언론의 왜곡․편파 보도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기존 선거보도를 감시하는 활동에 머물지 않고, 변화하는 미디어 상황이 우리 민주주의에 보다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보도 감시 역할이 실질적인 보도에 영향을 미치도록 ‘선거보도제작준칙’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선거보도감시준칙’이 좋은 보도와 나쁜 보도의 기준을 제시했다면 ‘선거보도제작준칙’은 제작단계부터 선거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 2월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 기구를 발족했다. 사진=언론노조
▲ 2월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 기구를 발족했다. 사진=언론노조

 

이들은 선거 후보자와 정당에 요구할 미디어 분야 의제도 발표했다. 이들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혐오차별 표현 및 허위정보 방지 △기존 정당의 미디어 정책 공약 이행 여부 확인 △지역 미디어 개혁 △미디어랩 제도 개선 등에 대해 각 정당 및 후보자가 어떤 입장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묻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현재 공영방송 이사진이 각 정당 추천에 따라 임명하는 관행으로 구성되고 있는데 각 후보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혐오 발언에 대한 방지책 및 제재 방안을 각 정당이 갖추고 있는지” 등 답변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확대해 “유튜브와 팟캐스트, 인터넷언론사 등의 허위조작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선거보도제보센터로 신고가 들어온 내용은 장르를 망론하고 모두 점검하여 최대한 그 결과를 모니터 보고서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 단체

80해직언론인협의회,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미디어기독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기자연합회,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시민의눈,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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