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파전’으로 치러진 18대 한겨레 사장 선거에서 김현대 한겨레21 선임기자가 당선됐다. 삼선을 도전했던 양상우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거치며 156표 차이로 사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13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기호 5번 김현대 선임기자는 324표(65.85%), 기호 3번 양상우 대표이사는 168표(34.15%)를 받았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한겨레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한겨레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앞서 한겨레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차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호 1번 서기철 전 부장은 8표(1.58%), 기호 2번 김종구 편집인은 35표(6.92%), 기호 3번 양상우 현 대표이사는 141표(27.87%), 기호 4번 박중언 선임기자는 20표(3.95%), 기호 5번 김현대 선임기자는 230표(45.45%), 기호 6번 정남구 선임기자는 72표(14.23%)를 받았다.

김현대 선임기자와 양상우 현 대표이사가 89표 차이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한겨레는 과반 득표를 당선조건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다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 것.

이번 투표는 투표권이 있는 한겨레 사원주주 5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투표는 506명(94.40%)이 참여했다. 결선투표는 492명(91.79%)이 참여했다. 투표는 모바일로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투표는 오후 6시 이후, 결선투표는 오후 8시 이후 개표를 시작했다.

김현대 한겨레21 선임기자는 지난 1987년 10월 1기로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장, 출판국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한겨레는 오는 3월21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현대 선임기자를 20대 사장으로 공식 추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