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장 앞에는 한 의원이 서서, 들어가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입당 사실을 알리고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어떤 의원은 격하게 포옹하고 어떤 의원은 볼에 뽀뽀도 하면서 그를 맞았고, 어떤 의원은 휑하니 지나쳤다. 그는 바로 18, 19, 20대 국회 초반까지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다가,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2월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이찬열 의원. 가히 철새 정치인이라고 할 만한 행보다. 이 의원은 의총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민자당부터 시작해서 한나라당, 한국당까지, 결국은 여기까지 왔는데 정의당만 못 가본 건 확실하다”라고도 했다. 이날 의총 사회를 맡은 송석준 의원은 예정에 없던 이찬열 의원 환영식을 연이어 진행하는데, 뒷자리에선 소곤대는 불평 목소리도 들렸다. 이찬열 의원을 맞이하는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풍경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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