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 ‘뉴스룸’이 오는 15일부터 뉴스 시간대를 오후 6시55분으로 편성한다. 기존보다 1시간 빨라졌다. 월~금요일은 기존처럼 7시55분을 유지한다. 

현재 채널A와 MBN은 주말 메인뉴스 ‘뉴스A’와 ‘MBN종합뉴스’를 오후 7시30분 편성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7시55분, SBS ‘8뉴스’는 8시에 편성되어 있다. KBS ‘뉴스9’는 9시 편성이다. 현재 8시 편성에서 토·일 평균 2%대 시청률을 기록 중인 JTBC는 동 시간대 경쟁자가 TV조선밖에 없는 7시 편성을 선택했다. 향후 8시 편성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함과 동시에 보도 논조에서 TV조선과 시청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편성 변경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JTBC 주말 '뉴스룸'.
▲JTBC 주말 '뉴스룸'.

 

JTBC는 이번 주부터 토·일 오후 7시40분~9시까지 각각 ‘트래블러-아르헨티나’와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을 편성했다. ‘트래블러-아르헨티나’는 안재홍·강하늘·옹성우가 출연하고, ‘유랑마켓’은 서장훈·장윤정·유세윤이 출연한다. JTBC 한 기자는 “주말 ‘뉴스룸’을 제작하는 인력 자체가 평일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서 시청률도 좋지 않아 예능에 8시 시간대를 내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 주말 ‘뉴스룸’ 직전에는 각각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 재방송(토)과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 재방송(일)이 편성됐다. 

한편 오후 7시 주말 뉴스를 편성 중인 TV조선은 ‘미스터트롯’ 효과를 보고 있다. TV조선은 토요일 오후 5시 ‘내일은 미스터트롯’ 1부 재방송을 편성하고 7시 TV조선 ‘뉴스7’을 편성한 뒤 7시55분 ‘미스터트롯’ 2부 재방송을 편성했다. 일요일에는 오후 4시10분부터 7시까지 ‘내일은 미스터트롯 베스트’를 편성했다. 이 같은 편성으로 지난해 말까지 2%대였던 ‘뉴스7’ 시청률은 최근 방송분에서 각각 6.4%(2/1 토), 6%(2/2 일), 5.3%(2/8 토), 4.8%(2/9 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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