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을 CJB 청주방송에서 일하다 임금 인상을 요구한 뒤 해고당해 법적 다툼 중 지난 4일 목숨을 끊은 고 이재학PD 유족들이 12일 국회에서 입장을 밝혔다.

이재학 PD의 동생 이대로씨는 기자회견에서 “형의 뜻을 이어받아 저 역시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진상조사를 통해 형의 명예회복과 그에 따른 당연한 대우를 되찾겠다”며 “연루된 단 한 명도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기자회견을 주관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방송 노동 현장에서 죽은 이들을 얘기하다 울컥하며 “다시는 이런 죽음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무거운 마음으로 유족들과 고인의 동료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학 PD 유족의 진상규명 의지와 아픔이 담긴 기자회견을 영상에 담았다.

 

▲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