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을 설계한 사람중 하나인 김용기 아주대 국제학부 대우교수를 위촉한다. 국가지식재산위원장에는 정상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된다.

김용기 교수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을 오래 지냈고, ‘정책공간 국민성장’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에 일자리추진단장을 맡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두고 이용섭 부위원장, 이목희 부위원장에 이은 세 번째 문재인 정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라며 그동안 대학·민간연구소 등에서 금융·기업정책 및 국제통상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경제학자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이 경제 전반의 폭넓은 식견과 경험,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기획을 주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성과를 민간 부문까지 확산해 일자리·경제성장·분배가 선순환하는 포용적 경제를 구현하는 데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임 위촉 예정인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신임 위촉 예정인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강 대변인은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을 두고 특허법·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관련 왕성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온 권위자라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역임 등 정부 정책 참여 경험도 풍부하여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1960년 생으로 경기고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지난 2002~2004년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를 한 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연구임원급)으로 활동했다. 이후 문 대통령 대선캠프의 ‘정책공간 국민성장’ 일자리추진단 단장으로 활동했고,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을 지냈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농협금융위원회 사외이사로도 선임돼 활동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 설계자로 알려져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017년 5월26일자 신동아 인터뷰에서 이 공약 설계의 핵심을 두고 “국가가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공공 서비스가 과소 제공되는 것을 교정하고, 과도하게 민간에 맡겨진 사회 서비스 분야에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며, 고용시장에서 핵심 문제인 비정규직 문제를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라며 일자리와 복지정책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신과 ‘정책공간 국민성장’ 전문가들이 과거 당이나 대통령 발언을 들여다 보며 공약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민간보다는 공공에서 고용을 창출할 여지가 많은 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10일 발표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프로필이다.

□ 인사 브리핑

○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 김용기 (金勇基, Kim Yong Ki), 1960년생

【 학 력 】
- 경기고  -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 英 런던정경대 경제학 석사  - 英 런던정경대 국제정치경제학 박사

【 경 력 】
- 아주대 국제학부 대우교수(現)  -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  - ‘정책공간 국민성장’ 일자리추진단 단장  -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 연구전문위원   -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위촉 예정인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위촉 예정인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사진=청와대

○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 정상조 (丁相朝, Jong Sang Jo), 1959년생

【 학 력 】
- 서울 보성고  - 서울대 법학과  - 서울대 법학 석사  - 英 런던정경대 법학 석사  - 英 런던정경대 법학 박사

【 경 력 】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現)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現)  - 서울대 법과대학 학장  -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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