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사상 첫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한국적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제작진에게 이같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기생충’ 수상의 의미를 두고 문 대통령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 각본, 편집, 음악, 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썼다.

‘기생충’ 내용을 두고 문 대통령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라며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하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에게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 시작 전에도 기생충 4관왕 수상에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하자”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이 10일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부분을 수상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보좌진들이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영화 기생충이 10일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부분을 수상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보좌진들이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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