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격리된 사람들에게 후원과 자원봉사가 이어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운 순간 이웃과 함께하는 국민이 희망이라며 머리숙여 감사한다고 밝혔다.

반면 문 대통령은 마스크 매점매석이나 시장교란, 가짜뉴스 유포엔 엄단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신의 보호는 물론 상대의 안전도 지킨다는 자세로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에 솔선수범하는 작은 실천이 국가방역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환자들과 교민들이 격리된 시설에 격려의 편지와 후원물품, 자원봉사가 줄을 잇고 공용공간을 나서서 소독하고,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익명으로 기부하는 등 감동이 훈훈하게 전해진다”며 “어려운 순간 이웃과 함께하는 국민들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마스크 매점매석 등 국민불안 가중엔 단호한 대응 방침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긴급 수급 조정조치를 준비하고 불공정거래나 시장 교란, 가짜뉴스 유포 등 공동체를 파괴하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람의 진면목은 위기의 순간 알 수 있고, 국가의 진짜 역량도 어려움에 처할 때 드러난다”며 “국가 대응 능력이 국력이고, 시민의식이 국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도 정부의 총결집 대응과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발휘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충분히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다며 △더욱 촘촘한 방역망 가동 △확진 환자와 접촉한 모든 분들에 자가격리 조치, 자가격리가 어려운 취약층은 격리시설 추가 확보해 보호관리 △유증상자 관리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 △개강 연기 등 유학생이나 우리 방문 학생들로부터 감염 확산 사전 차단 조치 등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에 관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내일(11일) 다시 중국에 임시 항공편을 보내 우한에 남은 우리 국민과 가족을 데려올 예정이라며 임시생활시설이 지정되는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도 넓게 이해하고 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