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자유한국당 공천 신청자 647명 가운데는 언론계 출신 인사들도 적지 않았다.

방송사 가운데는 MBC 출신이 대거 공천 신청했다. 김재철 전 MBC 사장(사천 남해 하동),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대구 동구갑), 배현진 전 앵커(서울 송파을), 최대현 전 아나운서(파주 을), 박용찬 전 앵커(서울 영등포을)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역 MBC 출신으로는 정평수 전 강원영동 MBC 국장(동해삼척), 장원용 전 대구 MBC 보도국장(대구 중구남구)이 신청했다. 이 외에도 홍지만 전 SBS 앵커(고령 성주 칠곡), 김승동 전 CBS 논설위원장(대구 동구갑)이 방송사 출신으로 이름을 올렸다. 

▲ 왼쪽부터 김재철 전 MBC 사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배현진 전 MBC 앵커.
▲ 왼쪽부터 김재철 전 MBC 사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배현진 전 MBC 앵커.

신문·인터넷 신문 출신으로는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부산 서구동구),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포항 북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서울 강남 갑), 김범수 전 미래한국 대표이사(용인 정),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평택시 갑), 김기수 전 프리덤뉴스 발행인(대구 동구갑) 등이 신청했다. 

유튜브를 통해 언론 활동을 하는 이들도 공천 신청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현 엄마방송 대표’ 직함을 내걸고 포항 북구에 이름을 올렸다. 주옥순 대표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아베 수상께 사죄드린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인사다. 용인 병에는 자신의 대표 이력을 ‘유튜브 신의한수 정치평론가’라고 쓴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유튜브 채널 ‘김정기TV’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아직 후보자들의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일부는 언론 관련 정책을 내걸기도 했다. 장원용 예비후보의 경우 주요 포털사이트에 지역 언론 의무 할당제 등 지역언론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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