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축사가 끝날 무렵 황 대표 뒤 기자들 사이에 홀연히 나타난 한 청년이 있었다. 오태양 청년미래당 대표였다. 황 대표가 축사를 마치고 내려가 당직자들과 악수하는 사이 마이크를 잡은 오태양 대표의 첫마디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년정당 미래당 대표 오태양입니다”였다. 당연히 대부분의 참석자는 다음 축사 순서인 줄 알았다. 그 다음 발언이 폭탄이었다. “미래한국당은 불법정당입니다. 당장 해산하십시오. 당장 해산하시고 집에 가시기 바랍니다” 오태양 대표는 바로 당직자들에게 끌려 나왔고 그 과정에서 미래한국당 지지자로 보이는 이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등의 수모를 당했다. 오 대표가 끌려나가는 사이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신승리적 발언으로 참석자들을 다독였고,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된 한선교 대표는 오태양 대표 행위를 폭력 사태로 규정하고 사회정의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오태양 대표가 스르륵 단상에 올라오는 과정과 끌려나가는 과정,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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