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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심재철 여성비하·편견 절망스럽다”
추혜선 “심재철 여성비하·편견 절망스럽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여성인재 영입하며 ‘가부장적·편견 발언’ 지탄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성 변호사 7인 영입 환영식에서 발언으로 뭇매를 맞는 가운데,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심재철 의원의 여성비하와 편견에 가득한 발언이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4일 본인 SNS(페이스북)에 심 의원 발언을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스스로를 ‘흔녀’(흔한여자)라 소개한 유정화 변호사를 추켜세우면서 “흔녀가 아니라 비녀, ‘비범한 여자’”라며 “벌써 여성으로서 변호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개 남자들이 직장에 나가 돈만 벌어다주면 여자가 가정을 많이 꾸려간다. 그래서 가정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다 여자의 몫”이라며 “아이 낳아 키우는 것부터 아이들 안전문제, 여러 양성평등 가족 폭력 문제 등 여성 중심의 주제가 많은데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잘 풀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의원은 “여성이 변호사 역할을 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는 말은 결코 칭찬이 아니다”라며 “여성을 ‘동료시민’으로 인정하고 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은 심재철 의원의 모습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 동시에 심재철 의원이 5선 의원으로서 국회에서 마주하는 ‘여성’ 의원들을 과연 ‘동료’로 바라보고 있는지, 지역의 여성 유권자들을 ‘동료시민’으로 인식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추혜선 정의당 의원. ⓒ민중의소리
▲ 추혜선 정의당 의원. ⓒ민중의소리

추 의원은 “가정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다 여성의 몫이라니, 심재철 의원과 같은 이런 잘못된 젠더 인식,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강요받고 있다”며 “지금 우리 여성들은, 우리 사회는 오랜 시간 여성들을 가둔 편견을 부수고 잘못된 젠더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장 여성들에게, 젠더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심 원내대표가 “깊숙이 체화된 남성 우월주의 관념을 드러냈다”고 논평했다. 이 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영입 키워드로 ‘여성’을 강조했지만 공개 발표 과정에서조차 ‘가부장적 감수성’을 감추지 못하는 것을 보니 양성평등을 이해하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또한 심 원내대표 발언은 전업주부인 여성을 남편에 기생하는 존재로 격하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자유한국당은 ‘남녀평등’이라는 허울 좋은 선거용 키워드만 내세우지 말고 남녀평등의 확대와 발전에 기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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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처리 2020-02-04 22:52:40
재철이,, 색누리당 시절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동 때리다가 들킨 새끼 아냐?
결국 국회 윤리특위 위원직도 물러난 이런 놈 밑에 '흔녀'라 자칭하면서 떼거리로 몰려갔다?
성인지 감수성 부족한 7인의 변호사들. 재철이가 황년의 무수리들이라고 인증했네.

바람 2020-02-04 21:49:30
지금은 유아휴직을 번갈아 쓰며 애들을 키우고 가정을 살핀다. 언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건지 의심이 가네. 이런 발상이 고쳐지지 않으니까 한국이 세계 상위권의 인구절벽인 것이다.

대한국인 2020-02-05 08: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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