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데이터경제와 디지털 정부혁신, 디지털미디어산업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한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에 조경식 현 EBS 상임감사를 내정했다. 조 비서관은 이명박정부 때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박근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을 지내는 등 지난 정부 때에도 미래부와 방통위에서 비교적 중책을 맡았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6일 오후 인사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업무보고 첫날인 오늘 디지털혁신비서관에 조경식 한국교육방송공사 상임감사를 내정했다”며 “디지털혁신비서관 신설은 4차 산업혁명시대 DNA(Data·Network·AI), 과학기술을 통해 ‘혁신성장’, ‘경제활력’,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밝혔다.

디지털혁신비서관의 역할을 두고 한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하반기 중점과제인 디지털혁신 관련 정책과제를 담당하게 된다”며 “정부는 현재 디지털혁신 3대 전략분야로 ‘데이터 경제’, ‘디지털 정부혁신’,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3대 TF(데이터경제 TF·디지털 정부혁신 TF·디지털미디어 산업 TF)를 중점 운영중인데, 디지털혁신비서관은 이 3대 TF에서 나온 정책과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조경식 신임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을 두고 한 부대변인은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실무와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라며 “정보, 통신, 방송,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혁신을 통한 국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조 비서관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배재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해 공무원에 임용됐다. 조 비서관은 노무현정부 시기인 2006~2007년 정보통신부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에서 통신경쟁정책팀장과 통신방송정책총괄팀장을 하다, 이명박정부 최시중 위원장 시절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기획재정담당관과 대변인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땐 당시 개편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정책기획관과 대변인, 방송진흥정책국장까지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방송진흥정책국장과 방송통신위 사무처장을 지낸후 지난해 4월부터 EBS 감사로 재직중이다.

▲조경식 신임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사진=청와대
▲조경식 신임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사진=청와대

 

다음은 청와대가 배포한 조 비서관의 약력이다.

□ 비서관 인사 (디지털혁신, 내정)

○ 디지털혁신비서관 / 조경식 (趙敬植, Cho Kyeong-sik)

- 1963년생

【 학 력 】

- 서울 배재고

- 고려대 경영학과

- KDI 국제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 미, 미시건주립대 재무관리학 석사

* 행시 34회

【 경 력 】 

- 한국교육방송공사 상임감사

-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국장

-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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