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가 47대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14일 기자협회는 18명의 부회장을 임명하고 TV조선의 장원준 기자와 이은정 국제신문 기자를 수석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집행부 구성에서 기자협회장 공약이었던 ‘부회장 30% 여성 할애’를 달성했다.

수석부회장 외 18명의 부회장은 강계만 매일경제 기자, 강은선 대전일보 기자, 강재병 제주신보 기자,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 김나래 국민일보 기자, 김민서 세계일보 기자, 김봉철 아주경제 기자, 김양순 KBS 기자, 김효성 kbc광주방송 기자, 류호천 농민신문 기자, 박록삼 서울신문 기자, 박성진 중부매일 기자, 이상학 연합뉴스 강원 기자, 이주형 대구일보 기자, 이창익 전주MBC기자, 임소라 JTBC기자, 정유신 YTN 기자, 최원재 경기일보 기자다.

총 20명의 부회장 가운데 여성은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6명이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협회장 선거 당시 ‘부회장 30% 여성 할애 등 여성임원 대폭 확대’를 공약한 적 있다.

▲기자협회 47대 집행부 구성. 사진출처=기자협회보.
▲기자협회 47대 집행부 구성. 사진출처=기자협회보.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16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20명의 부회장 중 6명이 여성이다. 임원 30%를 여성 기자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집행부 구성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최근 주니어 기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늘어났지만 시니어 여성 기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녹록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임원 확대 외에도 지역 매체 안배 등 매체 다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기자협회 회원이 만 여명인데 이 가운데 서울이 6800여 명, 지역이 3200여 명이다. 비율로 따지면 서울이 3분의 2 정도이지만 부회장 비율은 5:5 정도로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집행부 총 20명의 기자 가운데에서 지역 언론에 소속된 부회장은 9명이다.

김 협회장은 “기자협회에 대한 참여도 등을 고려해 매체 다변화에도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각 언론사의 기자협회 선거나 일정 참여도 등을 고려했다는 것.

김 협회장은 집행부 첫 일정 중 하나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언급한 적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협회장은 “2월 정도에 세월호 유가족 대표와 협의를 해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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