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특파원이 폐지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특파원을 부활시키는 등 해외 특파원·통신원 인력을 확대한다.

연합뉴스는 13일 뉴스통신진흥회에 올해 ‘공적 기능 수행 계획’을 보고하며 현재 59명인 해외 통신원과 특파원을 61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없어졌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특파원이 부활하며 나머지 한 자리는 지역을 협의 중이다.

연합뉴스는 “2020년에는 한반도 관련 현안을 우리 시각으로 보도해 정보주권을 수호하고 해외취재망 운영 성과를 높여 국제뉴스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총회를 기점으로 OANA 의장사 역할을 본격 수행하면서 해외뉴스통신사와의 실질적 뉴스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라 밝혔다.

▲연합뉴스 사옥. 사진=이치열 기자
▲연합뉴스 사옥. 사진=이치열 기자

연합뉴스 공적기능은 △해외뉴스 △외국어뉴스 △통일·북한뉴스 △지역뉴스 △재해·재난뉴스 △뉴스통신 서비스 △언론발전 기여도 등 7개 항목으로 나뉜다. 정부 지원금(구독료 포함) 320여억원 지급 근거가 되는 공적기능은 뉴스통신진흥회 산하 공적기능평가단이 매해 평가해 정부 지원금 산정 기준에 반영한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 대주주이자 경영감독기관이다.

외국어뉴스 부문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외국어뉴스 파트가 한국을 알리는 창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우리의 시각을 담은 뉴스를 충실히 제공하고자 한다”며 “특히 영문 뉴스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본사는 지난해 수습·경력 기자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2018년 말 개설한 유튜브 영어뉴스 채널 ‘코리아나우(KOREA NOW)’ 구독자 수가 16만 명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통일·북한뉴스 취재 강화 방안을 두고 “올해는 한반도 정세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통일언론연구소 전문성을 제고하면서 한반도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분기별로 개최하는 연구포럼 '율곡로포럼'을 좀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보고했다.

연합뉴스는 지역뉴스와 관련 “지역뉴스 취재 인력 약 150여명이 지역뉴스 강화와 어젠다 세팅에 기여하는 정도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뉴스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지역별 의제설정 및 해법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재해·재난 보도와 관련 ‘사전 예방, 사후 수습 과정’에 기여할 방안도 마련한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재난포털 내실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더욱 충실히 제공하고 지진뿐 아니라 다른 대형 재난재해도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기사 송고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뉴스통신 산업 진흥과 언론발전 기여도 부문에선 “미디어 및 뉴스통신산업 연구 개발을 지속해서 지원함과 동시에 고객 언론사와의 교류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소외계층에 대한 보도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고, AI 기반 로봇 저널리즘 적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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