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개혁이 시대적 과제가 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청문회와 검찰 개혁 국면에서 확인했듯이 지금은 언론이 정치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전화 한 통으로 기사를 만들거나 기사가 빠지는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언론의 자유는 거악을 물리쳤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현장에서 계속해서 싸우고 의심하고 분노하고 질문하면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사실이 곧 진실일 수 없고 누구도 진실을 임의로 재단하거나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최선의 진실을 찾는 과정에 있고 그래서 사실 앞에 겸허해야 합니다.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풍성한 맥락을 제공하고 토론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민주주의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고 책무일 것입니다.

2020년을 준비하면서 미디어오늘의 방향과 전략을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한국 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 언론 개혁의 과제와 전망을 함께 이야기하겠습니다.

창간 25년을 맞는 미디어오늘은 저널리즘 전문 매체로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언론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넘어 의제의 설정과 여론의 작동 방식을 추적하고 민주주의의 확장에 기여하는 것이 미디어오늘의 정체성이고 사명이고 경쟁력이라고 믿습니다.

1월15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8층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릴 집담회는 한국 언론의 개혁 과제를 점검하고 미디어오늘의 사명과 역할을 돌아보는 자리입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미디어오늘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언론 개혁 과제와 미디어오늘의 역할 집담회.
2020년 1월15일 오후 3시.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
주최 :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오늘.

발표 :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토론 :
박강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
정연우 세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송현준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특임부위원장.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장영희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센터장.
김동원 교통방송 정책자문관.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이재진 미디어오늘 부장.
김도연 미디어오늘 기자.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
정민경 미디어오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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