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총선 출마용 교체설이 다시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6일자 6면 ‘고민정도 출마 가닥… 文정부 靑대변인 모두 차출’에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4·15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동아일보는 “여권 관계자는 5일 ‘고 대변인이 총선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채 최종 고심 중’이라며 ‘인지도가 높은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출마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민주당이 고 대변인에게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출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의 총선행이 확정되면 박수현·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대통령의 ‘입’이었던 참모들이 모두 출마한다. 박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김의겸 전 대변인도 지난달 전북 군산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변인 거취’를 질의했으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브리핑 후 기자와 만나 거취에 답변해달라는 미디어오늘의 질의에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미디어오늘 기자와 만나 “열려 있지만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의 총선 출마용 사퇴설은 지난달부터 나왔다. 채널A는 지난달 18일 단독보도로 이르면 20일 교체라고 보도했으나 아직 고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맡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고 대변인의 교체설, 출마설이 거론됐는데, 청와대는 지금까지도 진위여부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청와대 조직ㆍ기능 재편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청와대 조직ㆍ기능 재편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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