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21세기 아이들, 신문보다 유튜브 신뢰
21세기 아이들, 신문보다 유튜브 신뢰
[10대 미디어 이용조사] 초등학생 뉴스 이용률 ‘인공지능 스피커’ 10.6%, ‘언론사 홈페이지’ 12.6% 

궁금하면, 일단 유튜브로 들어간다. 종이신문보다 유튜브를 더 신뢰한다. 미래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10대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6년에 이어 2회째 시행한 이번 조사에서 10대들의 매체 중요도는 스마트폰 4.38점(5점 척도 평균), 컴퓨터 3.9점, TV 3.04점이었다. 라디오는 2.1점, 잡지는 2.02점, 종이신문은 2.01점에 그쳤다. 지난 1주일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응답률은 87.4%로 나타났다. ‘2019 언론수용자 조사’와 비교했을 때 10대 이용률은 전 연령대 평균치(47.1%)와 비교해 매우 높다. 20대(69.9%)보다도 월등히 높다. 

‘관심/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에서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라는 응답이 37.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초등학생의 응답률은 50.3%로 높았다. 이어 ‘포털 및 검색엔진’(33.6%), ‘SNS’(21.3%) 순이었다. 고정형PC 기반 검색엔진으로 출발했던 네이버 등 포털의 영향력은 이제 21세기 출생자들부터 뚜렷한 감소세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응답자의 98.1%는 ‘유튜브’를 이용했다(복수응답)고 답했다. 이어 ‘네이버TV’(24.7%), ‘V LIVE’(15.7%), ‘트위치’(14.8%), ‘아프리카TV’(14.2%), ‘넷플릭스’(8.7%) 순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의 60.7%는 게임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음악/댄스’(53.1%), ‘TV드라마/예능’(40.9%), ‘먹방/쿡방’(39.5%) 순이었다.

▲10대의 미디어 이용은 유튜브 중심이다.
▲10대의 미디어 이용은 유튜브 중심이다.

뉴스는 어떻게 볼까. 10대의 지난 1주일간 매체별 뉴스 이용률을 보면 모바일 기반 인터넷이 61.6%로 가장 높았고, TV가 52.8%로 나타났다. 종이신문은 7.8%, 라디오는 7.2%, 잡지는 3.4%에 그쳤다. 2016년 1회 조사와 비교해보면 TV와 모바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각각 5.9%p, 3.5%p 늘어난 반면 PC와 종이신문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각각 3.2%p 감소했다. 

뉴스이용률을 서비스·플랫폼 측면에서 보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4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39.8%,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서비스 35.1%, 포털 30.8%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응답률이 9.5%라는 점이다. 특히 초등학생의 뉴스 이용률에서 ‘인공지능 스피커’(10.6%)는 ‘언론사 홈페이지’(12.6%)와 비슷했다. IPTV 가입자가 늘고, IPTV 상품에 포함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거실에 설치한 가구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AI에 물어보거나, 또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인공지능 스피커에 의존해 정보를 찾는 습관이 늘어난 결과다. 

메신저 서비스별 이용률(복수 응답)에서는 △카카오톡 92.5% △페이스북 메신저 56.1%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20% 순이었다. SNS별 이용률은 △페이스북 80.3% △인스타그램 61% △트위터 25.3% △틱톡 20.6% 순이었다. 포털별 이용률은 △네이버 90.3% △구글 56.2% △다음 12.5%였다. 기성세대에게는 ‘양대 포털’로 분류되는 다음(DAUM)이 젊은 세대로부터는 영향력이 매우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매체별 뉴스 신뢰도에서는 TV뉴스 신뢰도가 3.48점(5점 척도 평균)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포털이 3.2점,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2.95점 순이었다. 종이신문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보다 낮은 2.91점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가장 신뢰하는 직업군은 교육자(3.34점)→법조인(3.00점)→언론인(2.89점)→1인 크리에이터(2.84점)→연예인(2.78점) 순이었으며 가장 신뢰하지 않는 직업군은 정치인(2.35점)→경제인(260점)→종교인(2.61점)→고위공직자(2.63점) 순이었다. 

한국리서치가 대행한 이번 조사는 초등학생 762명(4학년~6학년), 중학생 746명, 고등학생 855명 등 2363명의 10대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2019년 6월19일부터 7월19일까지 한 달간 태블릿PC를 이용한 대면 면접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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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듀 2020-01-06 12:55:44
당연한거 아닌가. 수천만명의 집단지성과 기업에 광고를 빙자한 수고료 받아서 기사쓰고 늙은 심의위원 몇명한테 관리받는 언론이 상대가 되나. 집에 대형테레비로도 유튜브랑 넷플릭스만 본다. 얼마나 안이한지 연예인 자식들만 줄창나오더니 이제 연예인 엄마들까지 나와. 다음엔 연예인 삼촌 사촌들 모아놓고 수다떨겠군. 도퇴가 당연한데 기형적인 구조때문에 버티고 있는거지.

바람 2020-01-06 11:54:50
네이버를 이용하면 물품을 싸게 살 수 있고, 워드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편하다. 지식인과 카페/메일도 나름 괜찮다. 사전과 각종 편의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 모든 걸 포기하고 구글을 사용한다. 가끔 구글 링크로 네이버를 갈 뿐이다. 내겐 신뢰가 모든 것이고 전부다. 아무리 편할지라도, 드루킹 댓글조작/뉴스 임의배치/실검조작(선동)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지나치게 수익 위주의 네이버를 사용할 수 없다. 뻔히 선전선동이 가득 찬 네이버 화면이 보이는 데 어떻게 사용한다는 말인가. 아무 영향도 없겠지만, 나 한 명이라도 안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