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2019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2010년 이후 9년 만의 매체 신뢰도 영향력 질문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묻는 질문에 KBS는 26.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JTBC(17.9%), MBC(10.9%), 네이버(10.6%), YTN(8.6%), SBS(4.2%), 조선일보 (2.9%) 등 순이었다. 영향력을 묻는 질문엔 KBS(29.0%) 네이버(16.5%), JTBC(14.6%), MBC(11.4%), YTN(7.4%), SBS(4.1%), 조선일보(3.1%) 등으로 나왔다.

KBS는 “언론진흥재단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는 언론의 직접 소비자인 일반 국민 5천 여 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면접 또는 가구방문을 통한 일대일 대인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것이어서 다른 조사들이 갖고 있는 한계성을 극복하고 있어 그 결과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S가 신뢰도와 영향력 면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KBS는 신뢰도 44.2%, 영향력 52.4%로 1위를 차지했다.

▲ KBS 본관 전경.
▲ KBS 본관 전경.

KBS는 “언론수용자 의식조사가 매체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다시 평가한 것은 올해가 2010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인데, 2012년 출범한 종편의 영향력이 크게 확장된 상황에서의 조사였던 만큼 KBS가 종편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JTBC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한 것은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승동 사장은 “취재와 제작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KBS 신뢰도와 영향력의 독보적인 우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S는 2019년 성과로 재난방송 시스템 강화, 지역국 활성화, 간판 뉴스의 메인뉴스 앵커, 출입처 제도 개선 등을 들었다.

반면,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 인터뷰 왜곡 논란, 독도 추락 헬기 이륙영상 거짓말 논란, 강원 산불 특보 논란 등을 거치면서 수신료 납부 거부 내용이 담긴 청원 게시물이 청와대에 올라와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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