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 언론재단)이 서울 독자들을 위해 지역신문 배달망을 지원한다. 

그간 일부 지역신문의 경우 배달망 한계로 서울 시내 사대문 안과 여의도 등에만 신문을 배달했다. 그외 서울지역에 사는 출향민 등은 지역신문을 구독하고 싶어도 못했다. 

이에 언론재단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지역신문유통센터에 임차보증금과 방한복 등을 지원해 서울 전 지역에 지역신문을 배달하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역신문유통센터에는 부산일보, 매일신문, 대전일보, 강원일보, 전남일보, 무등일보, 광주매일, 광남일보 등 8개 지역신문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신문사에선 서울지역 배달망 지원을 언론재단 쪽에 요구해왔다.  

▲ 신문 배달. 사진=pixabay
▲ 신문 배달. 사진=pixabay

원하는 지역신문은 지역신문유통센터에 참여할 수 있는데 많은 신문사가 참여할수록 배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지면신문 구독자가 줄면서 똑같은 부수를 배달해도 배달 영역이 넓어져 배달망 유지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2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현금 (직접)지원이 안 되니 사무실 공간 임대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현재 구독료만 가지고 배달망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지금 참여하지 않는 지역신문들도 많이 참여하면 (같은 거리를 배달해도) 부수가 올라가서 배달망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재단은 최근 신문협회와 통합배달센터를 논의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고 참여 신문사들이 배달비용을 부담해 신문배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방안이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논의를 시작해 아직 (사실상 올해 상반기에 확정한) 내년 예산에는 반영되지 못해서 내후년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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