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윤건영 국정기획 상황실장이 이르면 20일 교체된다는 보도의 진위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청와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고민정 대변인은 부대변인에서 지난 4월 대변인이 된지 8개월 만에 나오는 총선 출마용 교체설이다. 청와대는 고 대변인이 아직 고민해본 바 없다고 전했다.

채널A는 18일 저녁뉴스 ‘[단독]윤건영·고민정, 이르면 20일 교체…총선 출마할 듯’(뉴스 화면상 제목 ‘단독 청, 참모 차관 이르면 모레 교체’)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물들이 대상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윤건영 국정기획 상황실장과 고민정 대변인 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윤 실장의 경우 내년 총선에 차출하기 위해서인데 민주당으로부터 경남 양산 출마를 제안 받았다고 알려졌다며 서울, 경기나 부산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 실장 후임에는 내부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기로 확정됐다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두고 채널A는 “수도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교체 대상”이라며 “아나운서로 근무하다가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 합류했다”고 방송했다.

이밖에 채널A는 이호승 경제수석의 전남 광양 출마 가능성, 문미옥 과기부 1차관도 교체될 예정인데 부산경남지역 출마가 여권에서 검토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18일자 3면 기사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고민정 대변인 등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청와대 참모는 다음 주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지난 18일 방송한 채널A 뉴스. 사진=채널A 뉴스화면 갈무리
▲지난 18일 방송한 채널A 뉴스. 사진=채널A 뉴스화면 갈무리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윤 실장과 고 대변인 교체가 이르면 내일 있다’는 보도의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는 미디어오늘 질의에 “현재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 “그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답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와 만나 ‘20일 교체’ 보도에 “사실이 아니며, 고 대변인이 23~24일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 대변인의 거취를 묻는 질의에 “아직 고민해본 바 없다”고 답했다.

이에 채널A는 조만간 교체된다고 보고 있다. 기사를 쓴 손영일 채널A 기자는 19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기사(리포트)에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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