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본부 6대 위원장(본부장) 유재우 후보자가 “공정한 저널리즘을 지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유 후보자는 선거 공보물을 통해 “저널리즘에서 과정의 공정함을 잣대로 응원하겠다. 시사프로그램과 뉴스를 제작하는 동료들이 논란을 겪으면서도 성찰하고 개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인터뷰와 한일 특파원 대담을 다룬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우리 동료들에게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용기와 정의가 있기에 희망은 여전히 우리 뉴스, 시사프로그램에 있다”고 강조했다. 출입처 폐지를 선언하고 미디어 수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생산하겠다는 보도국 기조에 맞춰 유 후보자는 “좋은 뉴스, 콘텐츠를 국민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6대 정부본부장 선거 후보자 선거 공보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6대 정부본부장 선거 후보자 선거 공보물.

강성원 수석부본부장 후보자는 내후년 차기 사장 선출과 관련해 “또 한번 거센 정치외풍이 예상된다. KBS의 차기 거버넌스와 리더십이 결정되는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정치권력과 외부세력의 어떠한 부당한 간섭에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6대 집행부의 공식 공약에도 “이사, 사장 선임 시 국민 뜻을 담는 방송법 투쟁”, “부적절 사장, 이사 선임 저지”라고 명기했다.

유재우 후보자는 2006년 한국방송에 입사해 보도본부 시사제작국, TV본부 기획제작국, 시사교양국을 거쳐 현재 제작1본부 시사교양2국에 속해있다. 강성원 후보자는 2005년 한국방송에 입사해 부산총국 보도국, 울산국 보도부를 거쳐 제43대 한국기자협회 부산시협회장과 KBS본부 부산울산지부장을 지냈다. 현재 언론노조 KBS본부 지역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앞서 언론노조 KBS본부 선거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이례적으로 두차례 후보 등록을 연기한 끝에 입후보자가 나왔다. 투표는 20일부터 24일까지 모바일 접속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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