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미성년 출연자 성희롱, 폭력적인 장면이 논란이 된 가운데 김명중 EBS 사장이 EBS 5시 뉴스에서 직접 사과했다.

김명중 사장은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명중 사장은 “EBS는 어린이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어린이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및 제도 개선을 위해 EBS가 앞장섬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교육 공영방송사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김명중 EBS 사장이 EBS뉴스에 출연해 사과하고 있다.
▲ 김명중 EBS 사장이 EBS뉴스에 출연해 사과하고 있다.

EBS는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인권보호 관련 내용을 대폭 보강하고 구체적인 보호 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자 선정시 담당 PD외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EBS는 해당 프로그램 잠정 중단, 담당 국장 및 부장 보직해임, 제작진 전면교체, 긴급대응단을 구성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당당맨 역을 맡은 개그맨 최영수씨가 하니 역을 맡은 채연을 폭행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또한 먹니 역을 맡은 개그맨 박동근씨가 하니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란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12일 김명중 EBS 사장을 불러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방통위는 EBS 자체조사결과 및 조치사항, 개선방안을 제출받아 이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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