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짜뉴스’ 체크센터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동아투쟁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등 32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의견을 가진 개인의 지식이 모이면 개체적으로 미미하게 보이나 집단적으로는 능력 범위를 넘어선 힘을 발휘해 특정 전문가의 지식보다 더 우수한 힘을 발휘한다”며 “공론의 장에선 집단 토론을 하여 집단의 이성적인 힘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집단 지성의 힘은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를 퇴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짜뉴스 검증 플랫폼을 ‘개미체커’라고 명명했다. 다수 추천 방식으로 게시판에 신고된 가짜뉴스를 선별하고 검증 게시판으로 이동해 검증을 시작하고, SNS 공론화를 거치는 방식이다. 다음 전문가들이 나서 팩트체크에 나서고, 가짜뉴스로 판별되면 금주의 가짜뉴스를 선정하고 우수 팩트체커를 뽑는다. 모바일웹을 기본으로 하고 회원 실명제로 운영된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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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다른 팩트체크와 다른 차별점으로 “네티즌 참여를 적극 활용해 운영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추천-신고 알고리즘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 있다”며 “이용자의 참여 활동에 따른 레벨업 시스템과 상위 레벨에 대해선 스팸 필터링 등 권한을 부여해 성취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자발성을 바탕으로 가짜뉴스를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시민의 주체가 되어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나아가 시민 스스로 미디어 수용역량을 강화하고자 함”이라며 “정치적 이념적으로 편향되거나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엄정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오로지 진실을 규명하는 팩트체커 본래의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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