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한겨레신문 스포츠팀 팀장(부장)이 47대 한국기자협회 선거에서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손대선 뉴시스 북한뉴스팀 차장대우와 강진구 경향신문 편집국 노동·탐사전문기자와 경쟁했다. 이번 선거는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자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문자 투표로 진행됐다.

한국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3번 김동훈 후보가 10,355명의 유권자 가운데 2586표의 득표로 47대 한국기자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율은 유권자 10,355명 중 5814명이 참여해 56.15%를 기록했으며 강진구 후보는 1810표, 손대선 후보는 1418표를 득표해 2,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김동훈 당선자는 내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1년까지 2년 동안 기자협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김 당선자는 한겨레신문 법조팀과 정당팀, 기동취재팀을 거쳐 현재 스포츠팀장(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4~2017년까지 언론노조 정책실장 및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김동훈 당선자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정견 발표에서 “우리가 ‘기레기’ 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언론 신뢰를 회복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며 “탐사보도, 데이터저널리즘, 뉴미디어 관련 연구 소모임과 등산, 당구, 야구, 축구 등 여가활동 모임을 적극 활성화할 예정이다. 좋은 보도가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게 하려면 이달의 기자상이 재평가 받아야 한다. 포털의 횡포를 저지해야 우리의 콘텐츠가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장악에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언론개혁 실천은 물론, 노조 없는 지회의 언론 탄압과 인권 침해에 대응해 나가면서 그들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 47대 한국기자협회장으로 당선된 김동훈 한겨레 스포츠팀 부장.
▲ 47대 한국기자협회장으로 당선된 김동훈 한겨레 스포츠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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