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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열 PD, EBS 신임 부사장으로
김유열 PD, EBS 신임 부사장으로
1992년 EBS PD 입사해 본부장 등 지내… 구성원 찬반 투표 통과

EBS가 신임 부사장에 김유열 전 EBS 학교교육본부장을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9일부터 2022년 4월4일까지다.

앞서 EBS 노사는 전임 박치형 부사장에 대한 인사로 갈등을 빚었다. EBS는 지난 10월 말 박 부사장을 해임했다. 노조는 박 부사장을 2013년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 사태 책임자로 꼽았다.

이번 EBS 부사장 임명 전 ‘찬반 투표’가 실시됐다. EBS 구성원 재적 인원 60% 이상이 반대하면 김유열 부사장 지명자는 철회되는 조건이었다. 투표 결과 정규직 직원 569명 가운데 416명이 투표(투표율 73.11%)에 참여했다. 찬반 투표 결과는 비공개다.

SBS가 노사 합의로 같은 조건의 임명동의제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 김유열 EBS 신임 부사장. 사진=EBS 제공.
▲ 김유열 EBS 신임 부사장. 사진=EBS 제공.

이종풍 전국언론노조 EBS지부장은 9일 통화에서 “그동안 단협에 임명동의제를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번 투표는 제도에 없던 것이나 구성원들이 빠르게 힘을 모아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지명자도 절차에 동의해 실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지명자 스스로도 구성원 총의를 모아 힘 있게 임기를 수행하고 싶다는 뜻이 있었다”며 “노조와 지명자의 생각과 요구를 김명중 EBS 사장이 수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1992년 8월 EBS PD로 입사했다. 편성기획부장, 지식정보부장, 정책기획부장, 학교교육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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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12-09 17:26:05
임명동의제가 어느 정권에서나 실행됐으면 좋겠다. 문제는 과거 연합뉴스(박노황 체제)처럼 편집국장 임명동의제를 편집국장 직무대행만 둬서 사실상 편집국장 임명동의제가 무력화된 사례가 있다. 연합뉴스 예를 참고해서 더 단단한 임명동의제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투표가 민주주의에 핵심이듯, 시스템이 완벽해야 주권이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