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Youtube)가 6일 올해 가장 인기있었던 뮤직비디오와 동영상, 구독자 수 기준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등을 결산해 발표했다. 전세계적인 K-POP의 인기 가운데 BTS와 블랙핑크의 약진이 돋보였다.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실사판 개봉으로 인기를 끈 나오미 스캇(Naomi Scott)의 ‘Spechless’, 힙합 뮤지션 기리보이의 뮤직비디오도 인기를 끌었다. TV조선의 '미스트롯'이 뮤직비디오 제외 영상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인 장성규의 채널과 요리채널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한국 기준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로는 6억 조회수를 돌파한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차지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올해 4월 공개된 직후 하루만에 7460만 조회수를 기록해 유튜브 역사상 가장 높은 뮤직비디오 데뷔 조회수 기록을 세웠다. 2위로는 신인 걸그룹 ITZY(잇지)의 ‘달라달라’ 뮤직비디오가 1억 6423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트와이스의 ‘FANCY’가 3위였고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가 4위였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가 아닌 영역 가운데 한국 기준으로는 TV조선의 ‘미스트롯’이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이었다. ‘내일은 미스트롯’ 9회에서 장윤정이 ‘목포행 완행열차’를 부르는 모습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에버랜드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찍은 크리에이터 ‘윤쭈꾸’와 함께 에버랜드 아르바이트를 체험한 장성규의 ‘워크맨’ 영상, 요리 동영상들이 뒤를 이었다.

인기영상 10위로는 배우 故장자연씨 사건 주요 증언자이자 동료 배우인 윤지오씨가 지난 4월14일 북콘서트를 열었을 당시 기자들과의 설전을 찍은 SBS의 영상이 차지했다. 이 영상에서 윤지오씨는 머니투데이 계열사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다가 “(머니투데이 회장이 장자연 사건에 연루돼있다고 언급한 것을) 해명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윤씨는 “제가 왜 해명을 해야하느냐. 장난하세요? 제가 우스우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뮤직비디오와 뮤직비디오를 제외한 영상 목록. 사진출처=유튜브.
▲올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뮤직비디오와 뮤직비디오를 제외한 영상 목록. 사진출처=유튜브.

전세계 기준으로 인기가 있었던 뮤직비디오는 대디 양키(Daddy Yankee)와 스노우(SNOW)가 함께한 ‘Con Calma’가 차지했다. 대디양키는 역대 유튜브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던 ‘Despacito’를 부른 가수다. 로살리아(ROSALÍA)와 호세 발빈(J. Balvin)의 Con Altura가 2위를 차지하며 '라틴 열풍'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전세계 인기 뮤직비디오 목록에서는 한국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8위를 차지했다. 이 영역에서 빌리 아이리쉬(Billie Eilish)의 ‘bad guy’가 9위였다.

전세계 기준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뮤직비디오로는 숀 멘데스(Shawn Mendes)와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가 부른 세뇨리따(Señorita)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목록에는 K-POP 뮤직비디오가 3개 포함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였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J-hope)은 자신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솔로곡 ‘Chicken Noodle Soup’으로 9위에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뮤직비디오와 뮤직비디오를 제외한 영상 순위. 사진출처=유튜브.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뮤직비디오와 뮤직비디오를 제외한 영상 순위. 사진출처=유튜브.

2019년 유튜브 가장 많이 성장한 신규 채널 가운데 2위는 방송인 장성규의 직업 체험기인 ‘워크맨’ 채널이었다. 3위로는 방송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의 ‘백종원의 요리비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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