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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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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의 고전 리더십 (29) ]

大道之行, 天下爲公.
대도지행, 천하위공.

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는 세상 사람들의 공유물이다.

이 말은 시진핑이 ‘전면적으로 샤오캉(小康)사회를 건설하고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하자-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보고 연설’ 때 <예기禮記·예운禮運>편에서 따온 것이다. 시진핑은 많은 장소에서 <예기>의 이 글귀를 인용해 중국공산당 사람들이 지극하게 떠받들고 있는 초심을 추구하고, 천하는 세상 사람들의 공유물이란 ‘천하위공天下爲公’의 이상적 사회인 대동大同사회의 꿈을 펼쳐보였다. 시진핑은 당의 19차 보고에서 중국공산당인의 초심과 사명은 바로 중국인민의 행복을 추구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되풀이 해 강조했다. ‘천하위공’의 글귀는 신해혁명辛亥革命의 주역이자 중국에서도 추앙받고 있는 쑨원(孫文)이 즐겨 사용한 명구이기도 하다.

▲ 쑨원(孙文). 사진=위키백과
▲ 쑨원(孙文). 사진=위키백과

 

중국공산당은 당원들이 초심을 잊지 않고 시종일관 방정할 것을 요구한다. 이들의 초심은 인민의 주체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당을 공유물로 해 인민을 위한 국정운영을 견지하고, 인민을 중심으로 한 발전관을 고수하며, 인민에 의지해 역사적 위업 창조의지를 지탱한다는 것이다. 공산당인들이 영원히 인민들의 아름다운 생활을 지향하는 분투목표와 끊임없이 전진하는 근본동력으로써 민족부흥에 진력하겠다는 포부다. 

시진핑은 중국이 세계무대의 중앙으로 나아감에 따라 큰 도는 공유물이란 ‘대도위공大道爲公’의 자세로 국제사회를 향해 중국의 지혜와 방안을 제시하고, 중국이 힘을 다해 인류운명 공동체의 공동번영을 이룩하겠다는 담대한 뜻을 천명했다. 시진핑은 당의 19차 보고에서 “중국발전은 어떤 국가에 위협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며, 중국공산당은 시종일관 인류를 위해 새로운 큰 공헌을 하면서 자신의 사명을 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운명은 각국 인민들의 손안에 있고 인류의 앞날은 그들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에 각국 인민들과 함께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창조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원전은 다음과 같다.

大道之行也, 天下爲公, 選賢與能, 講信修睦. 故人不獨親其親, 不獨子其子, 使老有所終, 壯有所用, 幼有所長, 矜寡孤獨廢疾者皆有所養; 男有分, 女有歸; 貨惡其棄于地也, 不必藏于己; 力惡其不出于身也, 不必爲己. 是故謀閉而不興, 盜竊亂賊而不作, 故外戶而不閉, 是謂大同.
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는 세상 사람들의 공유물이다. 현명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선출하여 믿음을 중시하고 화목함을 닦는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기 부모만을 공경하지 않고, 자기 자식만 돌보지 않으며, 늙은이는 여생을 평안하게 마치게 되고, 젊은이는 능력에 따라 쓰임이 있고, 어린 아이들은 잘 자라고, 홀아비와 홀어미, 고아,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사람, 장애인들은 모두 부양받게 된다. 남자들은 자기 수분에 맞는 일을 하게 되고, 여자들은 시집가 잘 살게 된다. 재물이 허투루 땅에 버려지는 것을 미워하지만 자신이 감춰두고 쓰는 일은 없다. 자신이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을 싫어하지만 반드시 자기만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권모술수가 필요치 않게 되고, 도둑이나 난적들이 생겨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집집마다 문을 열어두고 닫는 일이 없으니 이런 사회를 대동이라고 말한다.

‘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는 세상 사람들의 공유물이다(大道之行也, 天下爲公)’의 ‘큰 도’는 이상향의 국가통치 제도로 공자의 이상적 사회인 ‘대동大同’의 모습을 형용한 것이다. 시진핑의 사용 빈도수가 가장 많은 이 글귀는 중국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그가 말한 ‘대도’는 전 인류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공평정의’ 등의 가치관을 말하며 ‘천하’는 전 세계를 가리킨다. 공산당 사람들은 이 말이 내포하고 있는 내용은 원전보다 더욱 깊고 넓다고 선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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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12-07 10:20:37
독재자의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