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뉴스 서비스 이용자들이 정보의 공정성·객관성·전문성과 댓글·추천 측면에서 30% 안팎의 낮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콘텐츠와 댓글 등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BS 미디어그룹 소속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인 ‘DMC미디어’가 내놓은 ‘2019 포털사이트 이용행태 조사 분석 보고서’를 보면 포털 사이트 뉴스 서비스 이용자의 과반은 최신성(PC 72.6%, 모바일 71.2%)·유용성·다양성·신뢰성·광고 쾌적성 측면에서는 만족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헤드라인의 건전성(PC 38.7%, 모바일 36.5%)과 정보의 공정성(PC 34.9%, 모바일 32.4%)·객관성(PC 34.2%, 34.5%)·전문성(PC 31.8%, 모바일 34.7%) 등에선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 포털 이용자들의 뉴스 서비스 만족도. 자료=DMC미디어
▲ 포털 이용자들의 뉴스 서비스 만족도. 자료=DMC미디어

 

포털로 뉴스를 볼 때, 그 내용이 최신 뉴스이며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또 보통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뉴스를 볼 때 온라인 광고가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반면 포털에서 볼 땐 그렇지 않다는 것도 확인했다. 하지만 건전성·전문성 등 콘텐츠 질에는 세명 중 두명이 만족하지 못했다. 공정성과 댓글·추천 서비스에도 만족도가 낮은 것을 보면 포털이 좀 더 질 높은 콘텐츠를 찾아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는 네이버로 전체 응답자의 94.7%(복수응답)가 이용하고 있다. 뒤이어 다음(69.2%), 구글(67.5%) 순이었다. 네이트(23.2%)와 ZUM(12.4%), bing(12.2%)는 시장 영향력이 낮은 편이었다.  

▲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는 네이버로 나타났다. 자료=DMC미디어
▲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는 네이버로 나타났다. 자료=DMC미디어

 

이용자들은 포털에 접속할 때 주고 스마트폰(73.1%)를 이용했다. 다음으론 데스크탑PC(16.2%), 노트북(8.5%), 태블릿PC(2.2%) 순이었다. DMC미디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합한 모바일 디바이스 비중이 75.3%로 전년도에 이어 무선 인터넷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포털에서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1+2+3순위 기준, 복수응답)는 검색, 뉴스, 이메일, 쇼핑 순이었다. 이중 이메일은 PC에서, 쇼핑은 모바일에서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접속 환경에 따라 이용 분야에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검색을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10명 중 6명(PC 59.6%, 모바일 60.9%)였다. 40~50대 PC 검색서비스 주 이용률이 최대 67.1%로, 30대 이용률 47.4%와 차이가 컸다. 

포털에서 주로 검색하는 정보(1+2+3순위 기준, 복수응답)는 뉴스(PC 60.2%, 모바일 55.2%)였다. 이어 지식 정보, 쇼핑 정보 순으로 자주 검색했다. 모바일에서는 날씨, 맛집, 교통·지도 정보를 상대적으로 많이 찾아 접속 디바이스에 따라 이용행태가 구분되는 점도 특징이다.  

모바일에서 이미지를 검색할 때는 구글(45.9%)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네이버(37.5%), 다음(31.5%) 순이었다. DMC미디어는 “구글이 세 매체 중 유일하게 PC에서도 동일 기능을 제공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친숙도 및 이해 수준이 높고 구글 렌즈와 같은 모바일 전용 앱도 함께 출시해 우수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털 사이트 이용자 두명 중 한명(PC 51.3%, 모바일 50.6%)이 주 이용서비스로 뉴스(1+2+3순위 기준)를 꼽았다. 특히 남성과 40~50대 연령 이용자 비율이 더 높았다. 

▲ 포털 사이트 뉴스 서비스에서 주 이용 뉴스 카테고리. 자료=DMC미디어
▲ 포털 사이트 뉴스 서비스에서 주 이용 뉴스 카테고리. 자료=DMC미디어

 

즐겨보는 뉴스 카테고리로는 사회, 경제, 정치(1+2+3순위 기준, 복수응답)였다. 1순위로 답변한 것만 보면 정치분야(PC 33.2%, 모바일 27.3%)가 가장 높았다. DMC미디어는 “1순위 기준으로 정치가 PC를 중심으로 가장 인기있는 카테고리로 꼽히고 있어 정치 분야의 지속적 강화가 뉴스 채널로서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주효한 방향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모바일에서는 1+2+3순위 기준으로 연예·오락(38.3%), 생활·문화(33.8%)를 즐겨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분야의 경우 접속 환경과 무관하게 3명 중 1명꼴(PC 36%, 모바일 34.2%)로 즐겨 찾아 수요층이 확고한 편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8월 한달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이용경험이 있는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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