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영완)가 18일 ‘2019과학언론상’ 수상자 1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과학자 3명은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 연구원 등 관련자 5명은 ‘과학커뮤니케이터상’, 기자들 6명은 ‘대한민국과학기자상’과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등을 받는다.  

올해의 의과학취재상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현장을 보건의료 이슈로 조명해 의료접근권 확보이슈를 주목한 김양균 쿠키뉴스 건강생활팀 기자, 과로사·과잉진료·연명치료 등 의료계 현안과 이면을 다룬 김치중 한국일보 정책사회부 의학전문기자, 부실한 국내 학술지 운영문제와 학생연구원의 부당한 근로계약 문제 등을 파헤친 송경은 매일경제 과학기술부 기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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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학기자상엔 탈원전·우주개발 등 과학정책을 감시한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팀 차장, 건강 코너와 다양한 의료 분야를 취재한 김태열 헤럴드경제 소비자경제섹션 부장, 2015년 과학면을 새로 만들어 유사과학이나 이공계 병역 특례 감축 등 과학 쟁점을 알기 쉽게 보도해 온 원호섭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를 선정했다. 

▲ 한국과학기자협회 로고
▲ 한국과학기자협회 로고

 

과학·의학기자 2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에는 나노 분야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필터 등 기술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는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20여년 간 알츠하이머 치료 연구 등으로 인정받는 뇌과학연구자 묵인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물을 주입하면서 촉발됐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진한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상’은 과학의학 언론 소통 활성화, 과학문화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하는 상이다. 박종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응용연구실 선임연구원, 성은정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홍보실장, 옥수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홍보협력실 선임행정원, 분당서울대병원 이제혁 홍보팀장(한국병원홍보협회장), 정민정 암젠코리아 상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은 오랜 경륜을 통해 과학언론의 창달에 기여한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고 올해의 의과학취재상은 지난 1년 동안 과학과 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기사를 그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정부와 정치계가 과학기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촉구하고, 훌륭한 성과를 이룩한 과학자의 사기를 북돋워 줘야 한다”고 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2019 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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