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대표이사 방용훈)에 입주한 피트니스 센터 ‘클럽K’가 회원들에게 고액 이용권 요금을 받고 센터를 폐쇄한 가운데, 피트니스 센터 회원 200여명이 센터 대표 김아무개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클럽K’가 회원들의 이용권 요금을 받고 센터를 폐쇄하고, 직원들 임금도 지급하지않았으며, 코리아나 호텔에도 임대료를 1년 이상 미납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관련기사: "호텔 믿고 등록했는데"… 코리아나호텔 헬스장 '먹튀' 논란

이후 9월 말 회원 275명이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복수의 피해자 진술이 진행됐다.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4층에 위치한 클럽K 내부 모습. 사진=정민경 기자.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4층에 위치한 클럽K 내부 모습. 사진=정민경 기자.

‘클럽K’의 피해 회원 중 한명인 A씨는 8일 미디어오늘에 “클럽K의 대표 김모씨를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며 “현재 검찰이 직접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고소는 헬스 클럽 회원 등 275명이 진행했고 고소금액은 4억5000만원”이라며 “실제 피해자는 1000여명이며 피해금액은 10억원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씨는 “클럽K 측은 회원들에게 사전 공지도 없이 공사를 한다고 하고 기구를 팔았다. 누가 봐도 고의적이었고, 사과 한마디도 없이 도망만 다니고 있다”며 “찾아가도 만나주지도 않고 연락도 안된다. 이제는 용서가 안된다. 합당한 법적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6일 복수의 연예매체 등에서 ‘배우 강은탁 어머니, 헬스클럽 운영 200여명에 사기 피소’ 등의 내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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