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 방향을 설명하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비정규직 양산’이나 ‘단기간 근로 양산’이라며 ‘나쁜 일자리’라고 단순 규정하고,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의 일자리는 그 속성상 민간이 창출하기 쉽지 않고 비정규직을 마련하는 것조차 투자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에 반해 노인 빈곤율은 매우 높아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정 노력, 공공 노력은 부족하면 부족하지 결코 ‘남아돌고, 낭비라고 매도’할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대표는 이번 기회에 사회적 인식 전환도 과감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인영 대표는 예산 심사 방향을 설명하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경기 침체기에 민간에도 힘을 줄 확장 재정 운용은 불가피하지만, 특히 재정 여력과 재무 감당 능력이 충분한 만큼 ‘빚놀이다, 국가 부도를 초래한다, 매표 예산 편성이다’ 식의 나쁜 선동은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함께 하겠지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예산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삭감 주장을 거둬달라”고 한국당 등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일자리 예산 삭감 주장은 누군가의 희망을 짓밟는 일이고, 예산의 총액 삭감 주장은 경제 활력의 싹을 자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 17일 이인영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