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50분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보수 야당 의원들이 한 장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몰아세웠다. 예결위 회의 도중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가 전혀 보도조차 되지 않았던 북한 이탈 주민의 강제 북송이 진행되는 듯한 문자를 읽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기 때문. 보수 야당 의원들은 오후 3시로 예정된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고 통일부 장관에게 요구했지만, 통일부 장관은 매뉴얼 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버텼다. 언론을 내보내고 비공개회의에서 관련 사항을 보고하라는 보수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도 장관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고성이 오가고 회의는 정회됐는데... 25분여 뒤에 밝혀진 북송 사전의 전말과 안도의 한숨을 쉬는 여당 의원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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