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부터 발간된 ‘월간 샘터’가 경영난으로 폐간 위기를 맞았으나 독자들의 후원으로 휴간 결정을 백지화했다.

6일 ‘샘터’ 측은 “지난 10월 중순, 올 12월호를 마지막으로 ‘샘터’가 무기한 휴간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가 나간 후 많은 독자들의 격려와 위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말씀을 들었다”며 “10월 중순 첫 보도가 나간 후로 잡지 발행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며 신규 구독신청, 구독연장을 통해 응원을 보내주신 독자님들, 그리고 국민잡지 샘터의 사라짐을 아쉬워하는 우리은행 등의 조건 없는 후원에 힘입어 샘터는 중단 없이 계속 잡지 발행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샘터’는 독자들의 따뜻한 위로와 기대를 더욱 깊이 되새기며, 국민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잡지로 거듭 나겠다”며 “샘터 12월호에 실린 김성구 발행인의 글로 새롭게 태어날 샘터의 다짐과 약속을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월간 샘터 표지. 사진=샘터 홈페이지.
▲월간 샘터 표지. 사진=샘터 홈페이지.

샘터 측은 폐간을 알리는 언론보도가 나간 후 독자들의 전화와 문자 등을 500여 통 받았고, 그 외에도 독자가 찾아와 격려금을 남긴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2020년 50년을 맞는 샘터는 “근본적 어려움은 안고 가야겠지만 밑바닥을 딛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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