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실종자들을 최선을 다해 찾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아세안+3 동아시아 정상회의차 태국을 방문했다가 5일 오후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내놓은 ‘태국을 떠나며’라는 메시지에서 “독도 해상,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우리 소방대원들은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행동했다”며 “고인이 되어 돌아온 대원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최선을 다해 대원들과 탑승하신 분들을 찾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응급구조 헬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동료, 유가족들의 슬픔을 나누겠다”고 위로했다.

태국 순방 성과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각 나라 정상들이 그동안 협력으로 여러 위기에 함께 대응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고, 앞으로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문 타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시장을 열고, 서로 협력하는 경제 공동체의 길을 보여준다”고 내다봤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남을 두고 문 대통령은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으며, 모친상에 위로전을 보내주신 여러 정상들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위로서한을 보냈는데 어머니가 흥남철수때 피난오신 이야기를 기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들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두 회의의 성공과 아시아가 열게 될 미래를 위해 국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모친상에 이어 곧장 순방에 다녀오느라 그동안 미뤄놓은 내년도 예산안, 후임 법무부장관 인선, 지소미아 종료 문제, 국회운영위 현장서 강기정 정무수석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한 고성 등 말다툼 해결 문제 등 많은 현안이 놓여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5일 2박3일간의 태국 아세안 정상회의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5일 2박3일간의 태국 아세안 정상회의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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