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JTBC 기자가 33대 중앙·JTBC 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됐다. 

허 기자는 지난 21~22일 진행된 33대 노조위원장 선거 모바일투표에서 투표 참가자 230명 중 218표(94.78%)의 동의를 얻어 위원장에 당선됐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부위원장 후보 이승호·정원석 기자의 당선도 확정됐다. 투표율은 유권자 254명 중 230명이 참가한 90.55%다. 

위원장 임기 조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기존 노조위원장 임기를 1개월 늘려 신임 노조위원장 취임을 1개월 미룬 안이다. 기존 임기는 당선된 해 11월부터 다음 해 10월까지였다. 위원장이 노조 전임자가 아닌 시절 정해진 임기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임기를 당해 연도 1월부터 12월까지로 변경하자는 요구가 계속 됐다. 

▲33대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허진 기자. 사진=중앙·JTBC 노조
▲33대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허진 기자. 사진=중앙·JTBC 노조

중앙·JTBC 노조는 위원장 선거와 함께 임기 조정안건도 투표에 부쳤고 투표자 230명 중 224명(97.4%)이 동의했다. 이에 따라 전영희 32대 노조위원장은 오는 11월30일까지 임기가 1개월 연장되고 허진 33대 노조위원장은 12월1일 임기를 시작한다. 허진 위원장 또한 2020년 12월31일까지 임기가 1개월 연장된다. 34대 노조 위원장은 2021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허진 기자는 당선 사례로 “사원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누구보다 회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 위원장으로서 회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길에는 얼마든지 함께하겠다”며 “마찬가지로 회사도 조합의 충정 어린 고언에는 귀를 열어주길 바란다. 조합이 상생의 동반자라는 대명제도 잊어선 안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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