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미디어오늘배 전국언론인 족구대회가 19일 서울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서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펼쳐졌다. 

이날 축사에 나선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일상 속에서 서로 경쟁해왔던 언론인들이 오늘만큼은 체육활동을 통해 그동안 쌓인 피로를 씻고 서로 화합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정훈 위원장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자락을 지나면서 우리 언론인들이 나가야 할 올바른 방향도 함께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대회는 SBS, MBC경남, 아리랑국제방송, 스카이라이프, 시청자미디어재단, 국민일보 등 언론종사자들이 참여했다. 

대회는 1~3조로 나눠 예선을 진행했으며, 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1부·2부·3부 리그를 나눠 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했다. 3부리그에서는 아리랑국제방송을 꺾은 시청자미디어재단과 언론노조 집행부를 꺾은 국민일보 A팀이 결승전에서 만났다. 

2부리그에서는 MBC B팀을 꺾은 스카이라이프 B팀이 미디어오늘을 21대15로 꺾은 국민일보 B팀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3부리그에선 국민일보 A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2부리그 결승에선 스카이라이프 B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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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언론인 족구대회 경기모습. ⓒ이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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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언론인 족구대회 경기모습. ⓒ이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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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언론인 족구대회 경기모습. ⓒ이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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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언론인 족구대회 경기모습. ⓒ이우림 기자. 

미디어오늘은 언론노조 집행부와의 예선전에서 21대15로 승리했으나 이후 2연패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오정훈 언론노조위원장과 이정호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의 운동신경에 언론노동자들이 적잖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오정훈 위원장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며 세월의 무게를 실감해야 했다.

이날 대회에선 선수와 선수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제기차기·OX퀴즈 등 미니게임이 족구경기만큼 높은 호응을 보였다. 특히 림보 경기는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언론노조 집행부는 ‘몸으로 말해요’에서 11문제를 맞추고, ‘4인 줄넘기’에서 26개로 최고 기록을 세우며 모두 우승을 차지, 번외경기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1부리그에서는 스카이라이프 A팀을 21대5로 대파한 SBS A팀과, 역시 MBC A팀을 21대6으로 대파한 SBS B팀이 맞붙었다. 결과는 SBS A팀 우승. 미디어오늘 족구대회 역대 최다우승팀인 SBS는 이날 대회에서도 절대적인 면모를 보이며 역대 9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3위는 스카이라이프 A팀, 4위는 MBC A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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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언론인 족구대회 번외경기 '몸으로 말해요'의 한 장면. ⓒ금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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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언론인 족구대회 번외경기 '몸으로 말해요'의 한 장면. ⓒ이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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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훈 전국언론노조위원장(왼쪽)이 1부리그 우승팀 SBS A팀에 우승 트로피를 건네는 모습. ⓒ이우림 기자.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이사는 “우리가 언론현장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오늘은 서로의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승부를 떠나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를 모시고 축제를 열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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