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오는 31일 세계적 연사들과 지식나눔 프로젝트 ‘SBS D 포럼’을 개최한다.

SBS는 14일 “전 세계적으로 정치사회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 실태를 점검하고 기술과 사회, 정치,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SBS는 “거대 SNS 플랫폼들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자동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은 자기 주장만 옳다고 믿는 ‘확증 편향’을 가속화한다”며 “이번 포럼은 이런 분위기가 사회적 확산할 경우 개인들이 ‘내 생각’을 잃은 채 무엇에도 휩쓸리지 않을 권리를 뺏길 수 있다고 경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SBS가 오는 31일 세계적 연사들과 지식나눔 프로젝트 ‘SBS D 포럼’을 개최한다. 연사로 나설 제이넵 투펙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사진=SBS 제공.
▲ SBS가 오는 31일 세계적 연사들과 지식나눔 프로젝트 ‘SBS D 포럼’을 개최한다. 연사로 나설 제이넵 투펙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사진=SBS 제공.

SBS가 소개한 세계적 연사는 기술사회학자 제이넵 투펙치(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팝업 광고’ 창시자이자 미디어 학자인 이선 주커먼(MIT 미디어랩 시빅미디어센터 디렉터), ‘우리는 왜 싸우는가’란 질문을 던진 종군 사진기자 카림 벤 켈리파,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에 소통과 연결의 상징인 시소를 설치했던 건축가 로널드 라엘(미국 UC버클리 환경디자인 교수) 등이다.

SBS는 “제이넵 투펙치 교수는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알고리즘이 사용자들에게 극단적이고 편향된 정보를 추천해 갈등을 부추겼다고 주장한다”며 “그는 포럼에서 AI 시대에 갖춰야 할 기술 윤리와 사회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T 미디어랩 시빅미디어센터 디렉터 이선 주커먼에 대해서도 “소셜미디어와 검색엔진의 편향성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곧 비판해왔던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포럼은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홈페이지(http://www.sdf.or.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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