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촉구 촛불 집회에 대한 MBC 드론 촬영이 논란이 되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조사를 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위원장에게 “MBC가 드론을 띄웠는데 자신들은 해 지기 전에 드론을 내렸다고 하는데 영상으로 봐선 누구도 그렇게 안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지난 29일 방영된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갈무리.
▲ 지난 29일 방영된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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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신용현 의원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라 안전 문제도 중요하고 검찰, 대법원 등 보안도 중요한 지역”이라며 “청와대 사진 찍는 경우도 있었고 원전 근처 야간 비행도 있어 드론에 의한 안전과 보안 문제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야간은 시계 비행이 안되기에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못하게 막고 있다”고 했다.

신용현 의원은 당시 서초구 일몰시간이 오후 6시22분이라며 일몰 후 촬영 여부를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보도 이후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허가를 어디까지 받았는지 등 사실관계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국방부 관계자는 MBC가 집회·시위 현장 및 야간 촬영 관련 드론촬영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성제 MBC 보도국장은 야간 촬영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지난달 29일 MBC ‘뉴스데스크’는 드론 영상을 보여주며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자 촛불의 물결은 더 뚜렷하게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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