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자문기구 “중간광고 도입해도 전망 회의적” 
방통위 자문기구 “중간광고 도입해도 전망 회의적” 
[과방위 국감 기획①] 방송광고균형발전위 회의자료 공개… 종편 결합판매 가능성 시사, 방송광고영업 뉴미디어 확대 ‘검토’

방송통신위원회 광고정책 자문기구가 지상파 중간광고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 영업을 ‘뉴미디어’까지 확대하고 종합편성채널 등 유료방송채널에 결합판매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방송광고균형발전위(이하 균형발전위) 회의 자료를 미디어오늘이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7일 열린 3기 균형발전위 1차 회의에서 “지상파 중간광고를 도입해도 전망은 회의적이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균형발전위는 지상파 방송의 광고 정책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기구로 논의 결과를 방통위에 건의하면 방통위가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 MBC '라디오스타' 화면 갈무리. 한 회차를 2개로 쪼개 유사 중간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 MBC '라디오스타' 화면 갈무리. 한 회차를 2개로 쪼개 유사 중간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2기 균형발전위도 “중간광고와 유사한 PCM 광고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데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시 그 효과가 클지 의문”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PCM은 지상파에서 임의로 회차를 쪼개 중간광고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광고를 말한다. 

이와 관련 지상파 관계자는 “광고가 잘 팔리는 프로그램은 이미 다 PCM을 하고 있다. 중간광고가 PCM보다 효과가 큰 걸 감안해도 각 사별 150억원 가량만 추가 수익이 난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PCM 도입 후에도 지상파 광고매출이 하락세를 반전시키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달 3기 균형발전위는 광고 정책 전반과 관련 “지상파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균형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송광고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방송광고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사업자에게 가장 우선적인 고민거리이고, 정부는 공공성이 위협받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균형발전위 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디어렙 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을 여러차례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렙은 방송사의 광고판매 업무를 대행하는 회사다. KBS와 MBC의 광고영업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맡고 있으며 SBS와 종합편성채널은 각 방송사의 자회사가 맡고 있다. CJENM 등 유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미디어렙 없이 광고를 직접 영업한다.

특히 균형발전위는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영업을 하는 지상파, 종합편성채널이 방송법상 온라인 광고를 판매할 수 없어 매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24일 균형발전위는 “CJ ENM이 타 방송사 대비 방송광고매출 실적이 상승하는 요인 중 하나로 제약 없이 온라인 광고와 방송광고를 연계하여 판매할 수 있는 조건과 우수한 콘텐츠 제작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월31일 균형발전위는 “(뉴미디어까지 아우르는) 크로스 미디어렙 도입을 위해서는 현행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단기간 내에 도입은 어려우며, 온라인 업계의 반대 의견이 존재하고 온라인 미디어 렙사에게도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허용을 해야 공정한 경쟁이라는 의견도 존재하여 신중한 논의 절차를 거쳐야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균형발전위는 ‘절충안’으로 “라디오 매체에 한해서라도 온라인과 연계하여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균형발전위는 결합판매 제도 재검토도 여러차례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판매는 중앙 지상파 방송사가 광고를 판매할 때 지역, 종교 방송 등 군소방송사에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제도로 사실상 군소 방송사 지원 정책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SBS 광고영업을 대행하는 미디어크리에이트가 결합판매를 하는 반면 종편은 결합판매 없이 자사 광고만 영업한다. 

▲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의결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의결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지난 2월28일 균형발전위는 “결합판매 제도는 방송광고시장의 변화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로 시장악화에 따른 새로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증대”된다며 종편 등 유료방송에도 결합판매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광고직접 영업을 하는 연합뉴스TV, YTN 등 보도채널에 미디어렙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균형발전위는 결합판매 지원을 받는 방송사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회의 때 균형발전위는 “CBS, EBS 등과 같은 방송사는 결합판매지원 없이도 자력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한 방송사로 볼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후 결합판매 지원 대상을 조정할 때 우선적으로 CBS, EBS가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월20일 균형발전위는 경영난에 처한 DMB 방송을 결합판매 지원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합판매의 취지가 방송의 공공성, 다양성 증진을 위한 것인데 DMB방송사업자는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고 대부분 프로그램 재송신으로 운영하여 시청자의 이용매체만 바꾸는 것으로 결합판매 지원취지와 맞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한편 균형발전위가 방송 시장 전반에 파급력을 미치는 정책을 논의하는 데 우려도 있다. 한 종편 관계자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추진 때 방통위가 균형발전위 입장을 반영했다. 균형발전위는 지상파 내 광고 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는 취지로 설립한 기구이고, 위원도 지상파 중심이다. 그런데 중간광고 등 유료방송에 영향을 미치는 광고 전반을 논의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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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09-30 21:59:46
균형발전위는 ‘절충안’으로 “라디오 매체에 한해서라도 온라인과 연계하여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 괜찮은 방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공사는 공익을 우선시해야 한다. 나는 지금의 도쿄전력으로 인해 방사능이 퍼지고, 정전사태가 오래가는 것이 무엇보다 수익만 따진 정책의 결과라고 본다. 공사는 분명하게 말하지만, 수익 사업이전에 공익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