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 성찰한다. 

이 말은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시 하이뎬구 민족초등학교가 주최한 ‘어려서부터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실천하자’라는 좌담회 연설> 때 <논어·이인里仁>편에서 따왔다. 시진핑은 2014년 ‘6·1’ 전야에 베이징 민족초등학교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어린이들이 ‘마음속에 본보기’를 간직하고, 영웅적 인물이나 선진적인 인물, 아름다운 사물 등을 공부”하면서 “학습을 통해 좋은 사상이나 품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이 글귀를 인용한 뒤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을 거울로 삼아 잘 참고하고, 더욱 고취시켜 부끄러운 것을 보면 고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오쩌둥은 “전형적인 인물, 그 자체는 하나의 정치적 역량”이라고 말한바 있다. 때문에 대중들이 감동하고 몸으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진핑은 말한다. 몸소 행동으로 가르치는 것이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중하다. 구체적인 것이 추상적인 것보다 강하다. 해서 하나의 ‘모범적인 인물’은 책의 여러 페이지를 가르치는 것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우주영웅, 올림픽 우승자, 유명한 과학자, 노동모범 등을 막론하고 사람들을 돕는 것을 즐거워하고 정의를 보고 용감하게 뛰어들며 성실하게 믿음을 지키고, 노인을 공경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좋은 사람들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정신적 본보기이며, 도덕적인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은 우리들이 격차나 부족한 것을 찾고,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을 주어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見賢思齊)’하는 효과에 이를 수 있다. 원전은 다음과 같다.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공자가 말했다.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 성찰한다.”

공자의 이 말은 도덕적인 수양의 문제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자신의 단점을 기우는데 쓰고 타인의 잘못을 거울로 삼아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한 것이다. 유가儒家들은 나중에 이 말을 자신의 몸을 닦고 덕을 기르는 수양 공부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한다는 뜻은 본보기의 시범구실을 명시한 것이다. 또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 성찰한다는 말은 반면교사로 경고하는 뜻을 담고 있다. 스스로 성찰한다의 ‘자성自省’은 지나간 일들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것이다. 성찰의 목적은 주희朱熹가 <사서집주四書集註>에서 말한 “스스로를 반성해 허물이 있으면 고치고 그렇지 않으면 더욱 힘쓴다(日省其身, 有則改之, 无則加勉.)”는 뜻과 같다. 

공자는 <논어·술이述而>편에서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공자는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착한 이를 가려 그 행동을 따르고, 나쁜 사람을 가려 그 행동을 고쳐간다(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而改之.)”고 했다. 이 말 중의 착한 것을 따른다(擇善而從)는 것은 바로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한다(見賢思齊)’와 같은 뜻이다. 또 나쁜 사람을 가려 그 행동을 고친다(不善者而改之)는 것은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 성찰한다(見不賢而內自省)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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