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촛불집회 참가 숫자 공방
갈수록 커지는 촛불집회 참가 숫자 공방
여권 200만, 야권 5만 치열한 공방에 30만 이상이 합리적이라는 주장 나와…숫자 논쟁 본질 가릴 위험도

지난 28일 서초동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촉구 촛불집회 참가 숫자를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당초 10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대규모 참여가 이뤄지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 측은 20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은 200만 명은 터무니 없는 수라면서 최대 5만명이 참여한 건데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반포대로에서 열린 서리풀축제 관람객을 감안하지 않았고, 조국 사퇴 시위대가 뒤섞여 있었고, 서초동 일대 교통 통제 능력을 벗어난 범위라며 200만 명 참가 숫자는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아마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국민들의 마음 속에 켜진 촛불가지 합치면 100만 일수 있고, 2000만 일 수도 있을 것”(이인영 원내대표 페이스북)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은 되도록 촛불집회의 의미를 퇴색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집회 참가 숫자를 보수적으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여권에선 이번 촛불 집회를 통해 검찰 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구도가 확인됐다면서 참여 숫자가 대규모였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 상황과 취재 기자에 따르면 5만과 200만이라는 숫자 모두 정확한 집계에 따른 것이 아니고 50만에서 100만(유동인구 감안) 사이 숫자가 촛불집회에 참가한 게 상식적이다라는 주장이 나온다.

여러 매체에서 촛불 집회를 찍은 사진 원본을 대조하면 인도까지 포함한 도로 폭은 약 55미터에 가깝다. 집회가 시작된 오후 6시 30분 경 55미터 한 줄에 있는 집회 참여 숫자는 약 80~90명 사이다. 집회가 절정에 이른 7시 30분과 8시 30분 사이 한줄 엔 120명까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집회 참가자가 늘어선 길이를 보면 예술의 전당 쪽 서리풀 축제 참가 인원을 제외하고 서초경찰서 인근 누에다리 뒷쪽과 스타벅스 이화빌딩점까지 약 1.2km, 교대역에서 서초역 인근 대법원까지 약 600m를 합치면 약 1.8km미터에 가깝다.

폭 55m에 1.8km를 곱하면 약 10만 제곱미터의 너비가 나온다. 페르미 추정법은 0.33제곱미터 당 한명으로 잡는데 10만 제곱미터 너비로 환산하면 약 30만 명이 참가했다는 얘기가 된다.

▲ 28일 서초동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 MBC 보도화면.
▲ 28일 서초동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 MBC 보도화면.

원병묵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그는 서초역 인근을 포함해 가톨릭대학까지 집회 면적 길이를 2km로 봤고 도로폭을 50m로 계산해 집회 면적을 약 10만제곱미터로 산정했다. 그리고 페르미 추정법에 따라 약 30만명을 집회 공간에 참여한 인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전체 집회 시간은 6시간이었고 한 사람당 머문 평균 시간을 2시간으로 보고 같은 장소 다른 시간에 3명이 참여할 수 있다는 ‘빈도’ 개념을 적용하면 유동인구는 100만 명까지 볼 수 있다는 게 원 교수의 주장이다. 이 같은 계산법은 박근혜 탄핵 당시 100만 명이 참가한 촛불집회 계산법과 같은 것이다.

현장 취재기자들은 방송사의 드론 촬영 영상과 보도사진을 종합했을 때 집회 참가자들의 밀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증언하고 있다.

지역에서 열린 촛불집회 참가 숫자도 제각각이다. 한겨레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28일 저녁 6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지검·고검 청사 앞에서 1만여명(주최 쪽 추산)이 모인 가운데 ‘검찰 적폐청산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부산일보는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검찰 적폐 청산 등 검찰조직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중략)…이날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는 5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촛불집회 참가 숫자를 놓고 5만과 200만 사이의 괴리가 워낙 커 정치권이 공방을 벌어지만 앞으로도 정치적 입장에 따른 집회 숫자에 대한 해석이 극과 극을 갈릴 것으로 예상돼 숫자 논쟁이 본질을 가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는 3일 한국당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보수 진영이 주최하는 집회를 예고했는데 이날 집회 참가 숫자를 놓고 보수와 진보개혁진영이 반대로 숫자를 늘이거나 줄여 해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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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 2019-10-01 09:47:54
뭣이 중헌디? 기레기. 우좀들은 밥알 세며 밥쳐묵는가?

국민 2019-10-01 00:30:52
앞으로 맘에 안들면 촛불 들겠네!!!

페르미 2019-09-30 17:16:43
골치 아프게들 떠드네, 뭐가 그리 말들이 많아.

개천절 단군할아버지 생신날에 친일매국, 토착왜구, 숭미사대, 예수팔이 개독들이 얼미나 기어 나올지 몰라도

앞으로 개자당늠들 집회에는 먼저 전자 신원확인하면서 위변조 방지 위해 특수감응 플라스틱 팔찌 채워 참가 시키면 되잖아
허위 보도 방지 위해 철저 정확한 대가리 숫자 확인으로 언론의 칭송도 받고 온 국민들이 환영할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