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자사의 새로운 젊은 남성 기자를 앵커로 발탁하고, 프리랜서 앵커를 영입하는 등 메인뉴스 ‘뉴스A’ 개편을 위해 ‘작심’했다.

채널A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스탠포드룸에서 ‘뉴스A’ 개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 사회는 김태욱 주말 스포츠뉴스 앵커가 맡았다. 평일 저녁 메인뉴스 남성 앵커인 동정민(39) 기자는 “진실을 찾고 진심을 전하는 캐치프라이즈를 갖고 뉴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채널A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스탠포드룸에서 ‘뉴스A’ 개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진 기자, 여인선 앵커, 동정민 앵커, 조수빈 앵커, 윤태진 앵커. 사진=채널A 제공
▲ 채널A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스탠포드룸에서 ‘뉴스A’ 개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진 기자, 여인선 앵커, 동정민 앵커, 조수빈 앵커, 윤태진 앵커. 사진=채널A 제공

‘뉴스A’는 오는 23일부터 평일 저녁과 주말 저녁 모두 7시30분에 시작한다. 평일 저녁 뉴스는 동정민 앵커와 여인선(29) 앵커가 맡는다. 주말 저녁 뉴스는 조수빈 앵커가 담당한다. 주중 스포츠뉴스는 윤태진 앵커가, 주말 스포츠뉴스는 김태욱 앵커가 진행한다.

방송사 남성 앵커 중 가장 젊은 동정민 앵커는 지난 2004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프랑스 파리 특파원 등을 거친 기자다. 동정민 앵커는 “파리에서 돌아온 지 두 달 만에 새로운 자리에 앉게 됐다”며 “보도본부 역량을 총결집하는 메인뉴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이 개편 간담회를 개최한 이유에 관해 묻자 동 앵커는 “뉴스 개편치고는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맞다. 한두 달 준비한 개편이 아니”라며 “채널A가 역동적으로 가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내부적으로 이번 개편에 공을 많이 들였다. ‘개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공식적으로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채널A 뉴스만 봐도 뉴스 인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인선 앵커는 개편 전부터 메인뉴스를 진행해 왔다. 여인선 앵커는 “뉴스라는 건 매일 저녁 시청자와 함께 하루를 정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에게 매일 저녁 만나고 싶은 친구 같은 앵커가 되고 싶다는 각오로 임하고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널A는 이번 개편에 외부인을 영입했다. 바로 조수빈 앵커와 윤태진 아나운서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당연히 아나운서로 채워지던 앵커 자리가 이제는 기자들에게 기회가 많이 넘어갔다. 아나운서 정체성이 무엇인가 많이 고민했다”며 “30대 후반의 여자 아나운서인 제가 뉴스를 잘 해낸다면 아나운서도 뉴스를 더 잘할 수 있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뉴스 진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먹거리 X파일’과 ‘김진의 돌직구쇼’를 진행해온 김진 기자는 ‘김진이 간다’라는 코너를 통해 실생활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현장을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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