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문화콘텐츠산업 양극화가 크게 나타났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콘텐츠 산업 지역별 매출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산업의 전국 매출액이 서울 64.1%, 경기도 20.9%로 수도권이 85% 가량을 차지했다.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점을 감안해도 수도권 집중화가 뚜렷했다. 문화콘텐츠 사업은 음악, 영화, 방송, 광고, 만화, 출판, 캐릭터 사업을 말한다.

▲ 한 편의점 잡지 코너. 사진=금준경 기자.
▲ 한 편의점 잡지 코너. 사진=금준경 기자.

비수도권의 매출액 비중으로는 부산이 2.5%로 수도권 뒤를 이었으며 대구(1.7%), 인천(1.4%), 경남(1.3%), 대전(1.2%), 제주(1.2%)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은 모두 1% 미만에 그쳤다. 가장 매출이 낮은 지역은 전남(0.4%)이다.

사업체의 경우 60% 이상이 서울, 경기도에 집중돼 있었고 업계종사자 역시 서울 51.4%, 경기도 20.7%로 나타났다. 

김수민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 분야가 문화콘텐츠인데, 서울과 경기도에만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어 지방과의 문화 양극화가 경제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문화균형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서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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