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가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를 ‘기생언론’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위키트리가 입장문을 냈다.

‘기생언론’은 독자적 취재가 아닌 다른 언론사 기사나 네티즌들의 글을 짜깁기해 기사를 쓰는 매체를 말한다. 인사이트와 위키트리는 페이스북 등 SNS로 공유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페이스북 좋아요 수는 인사이트가 614만, 위키트리가 545만에 달해 SNS 공간에서 기성 언론보다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가 지난 15일 ‘SNS 파고든 기생 언론 언론인가 공장인가’라는 주제로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를 ‘기생언론’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KBS ‘저널리즘토크쇼J’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가 지난 15일 ‘SNS 파고든 기생 언론 언론인가 공장인가’라는 주제로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를 ‘기생언론’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KBS ‘저널리즘토크쇼J’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가 지난 15일 ‘SNS 파고든 기생 언론 언론인가 공장인가’라는 주제로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를 ‘기생언론’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KBS ‘저널리즘토크쇼J’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가 지난 15일 ‘SNS 파고든 기생 언론 언론인가 공장인가’라는 주제로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를 ‘기생언론’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KBS ‘저널리즘토크쇼J’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저널리즘J는 인사이트와 위키트리가 △취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타 언론의 취재물을 인용 보도하고△사안을 단순화하고 왜곡하고 △광고성 기사가 많은 점 등을 지적했다.

KBS 방송에서 강유정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사실을 전달할 때 핵심이 아닌 윤곽을 제시한 후 그 안을 독자에게 채우라는 식”이라며 “유사언론들은 언론의 부정성을 갖고 있다는 면에 주목해야 한다. 연성뉴스니까 소비하고 말자는 식으로 넘겨서는 안 되는 이유가 부정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가 지난 15일 ‘SNS 파고든 기생 언론 언론인가 공장인가’라는 주제로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를 ‘기생언론’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KBS ‘저널리즘토크쇼J’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가 지난 15일 ‘SNS 파고든 기생 언론 언론인가 공장인가’라는 주제로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를 ‘기생언론’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KBS ‘저널리즘토크쇼J’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위키트리는 입장문에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도 “위키트리의 서비스 모델에 몇 가지 오해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키트리는 오히려 기성 언론의 광고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반발했다. 위키트리는 “기성 언론매체들은 자체 수익기반이 취약해 기업체들로부터 광고도 제대로 게재하지 않으면서 악의적 보도를 자제하는 조건으로 보험료처럼 광고료를 받아낸다”고 했다.

또한 위키트리는 “기성 언론매체들은 이른바 ‘유료기사’ ‘협찬기사’라는 광고 아닌 뉴스로 수익을 올린다. 방송사들도 교묘하게 광고주를 숨기는 방식으로 홍보사가 기획한 ‘협찬기사’를 버젓이 뉴스 시간에 내보낸다. 과연 어느 쪽이 ‘기생언론’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위키트리는 오히려 자신들이 인사이트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키트리는 “인사이트는 위키트리의 겉모습과 서비스 모델을 그대로 흉내 내면서 원칙도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매체의 뉴스를 무단복제하는 바람에 그 여파가 위키트리에 미쳤다. 사실 인사이트의 무단복제에 최대의 피해자는 위키트리”라고 강조했다.

위키트리는 “위키트리는 인사이트와 겉으로 보기에 유사성 때문에 둘 다 똑같다는 오해를 받아왔다. 이번 KBS 프로그램에서도 이 오해는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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