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지난 5일 오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에 항의 방문을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응원하고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의혹을 제기하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연일 포털 상위권에 오르자 한국당은 이를 ‘조작’으로 규정했다. 한국당의 항의방문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네이버 임원들은 한국당의 입장을 경청한다고 밝히면서도 대부분의 내용을 반박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계로 인한 ‘매크로’는 분명히 대처하고 있다며 논란이 된 검색어들은 매크로 조작이 아니라고 밝혔다. 

구글 등 해외 사업자들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박성중 의원 주장에 한성숙 대표는 구글의 경우 해외에서 관련 서비스를 한다고 반박했다. 삭제 조치는 어떻게 할 수 있냐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질문에 유봉석 네이버 전무는 당사자의 신고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매크로 조작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로 인한 실시간 검색어 만들기 역시 여론조작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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