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직전까지 갔던 동아프린테크 노동자들과 회사가 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했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동아일보신문인쇄지부는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지난 4~5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였고 투표 결과 90.36% 찬성률로 파업 찬성이 가결됐다.

한편으로 노조는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제기하고 회사와 이견을 좁혀왔다. 6일 오전 1시30분까지 계속됐던 조정 끝에 노사는 △직능급을 0.5% 인상 △격려금 250% 가운데 150%를 통상임금에 산입 적용(현재 재직근로자 한해) △일시격려금 70만원 지급 △임금협약 유효기간은 2019년 3월1일~2020년 2월28일 등 조정안을 수락했다.

▲ 한 신문사에서 야간 윤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 한 신문사에서 야간 윤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허석규 언론노조 동아일보신문인쇄지부장은 6일 통화에서 “조정을 양쪽 모두 수락했다. 만약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9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려 했다”며 “노사가 각자 양보하기도, 마지막까지 첨예하게 맞서기도 했지만 조정이 이뤄짐에 따라 상황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동아일보신문인쇄지부는 동아일보 자회사인 동아프린테크와 동아엠디 소속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이번 파업 직전까지 간 사업장은 동아프린테크로 소속 조합원은 84명이다.

동아프린테크는 서울 서대문 충정로와 경기 안산의 윤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일보 신문 인쇄를 중심으로 내일신문, 아시아경제, 서울경제 등 매체를 수주해 인쇄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동아프린테크와 동아엠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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