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메인뉴스 앵커였던 조수빈 아나운서가 채널A 주말 ‘뉴스A’ 앵커를 맡는다. 조 앵커는 지난 3월 KBS를 퇴사했다.

채널A는 오는 23일 메인뉴스 ‘뉴스A’를 개편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동정민·여인선 앵커가 맡고 주말뉴스는 조 앵커가 진행한다.  

채널A는 4일 “‘젊고, 빠르고 역동적인 뉴스’로 새롭게 개편될 ‘뉴스A’는 젊고 취재력이 뛰어난 스타 기자들을 뉴스 전면에 배치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널A 보도자료를 보면, 조수빈 앵커는 “KBS 뉴스9 앵커가 된 지 10주년이 되는 올해 채널A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아 기쁘다”며 “KBS 입사 전인 2004년 여름 현재 채널A 본사가 있는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동아일보 인턴 기자로 일했다. 첫 기수여서인지 단발성 인턴이었지만 모든 수습 과정을 경험했다. 그때 경험이 앵커 활동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조 앵커는 KBS 퇴사 이유에 2일 동아일보 기사를 통해 “변화가 필요했다. 뉴스를 다시 하게 될 줄 몰랐지만 뉴스A 변화 방향성에 공감해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2일 동아일보.
▲2일 동아일보 22면.

‘젊고 빠르고 역동적인 뉴스’를 표어로 내 건 채널A는 젊은 기자들은 앵커로 내세웠다. 동정민 앵커는 39세다. 동 앵커는 2004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와 청와대 팀장을 지내고 2016년부터 올 6월까지 파리 특파원을 지냈다. 

동 앵커와 함께 진행을 맡은 여인선 앵커는 2013년 채널A에 입사했다. 그는 사회부 법조팀에서 ‘정운호 차값 챙긴 부장판사’ 기사로 서울변호사회가 주는 ‘법조 언론인상’을 받았다. 

동 앵커는 2일 동아일보 기사에서 “현장 경험이 있는 앵커는 그 종합적 결과물을 시청자들에게 누구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여 앵커는 “현장 동료들과 기사 아이디어 및 방향을 활발하게 논의해 현장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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