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사진을 무차별 공개한 일부 매체에 “무분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문제삼은 매체는 ‘미디어워치’다. 미디어워치는 21일자 ‘[단독] 조국 딸, 일반학생들보다 3배 낮은 경쟁률로 한영외고 입학’에서 “조아무개씨는 고위공직자 자녀로서 이제 특혜, 편법 의혹을 넘어 범죄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언론이 추가적인 비위 혐의 제보도 받아야 하는 ‘주요 시사적 인물’인 만큼, 미디어워치는 이에 조씨의 실명에 추가로 인터넷에 돌고 있는 명백히 조씨로 보이는 사진들도 공개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디어워치는 조씨로 보인다는 사진 2장을 실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 20일자 ‘[단독] 조국 해명은 거짓말...고려대 세계선도인재 전형, ‘논문실적’ 평가에 반영’에서도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에 나온 사진을 인용했다.

조씨 사진은 유튜브에서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22일 ‘[긴급방송] “간헐적 천재 조0 논문은 수치”’에서 영상 첫 화면에 조씨의 사진을 걸고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은 김세의씨와 강용석 변호사가 진행한다.

이 방송은 지난 20일에도 ‘조국 딸 고소왕 강용석에 고소선빵 때렸다 ㄷㄷ(조국 딸 vs 가세연 고소전쟁의 서막)’에서도 조씨의 사진을 걸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월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월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미디어워치에 지명자의 딸 사진이 그대로 올라가 있다”며 “물론 제가 본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이런 과도한 신상 털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언론의 이런 무분별한 행태는 적절치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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