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익스프레스 노동자들이 본사 앞에 모인 까닭
DHL익스프레스 노동자들이 본사 앞에 모인 까닭
DHL익스프레스지부 “사측 무리한 시간‧장소 요구, 사실상 교섭 거부” 본사 들어가 일정조율 요구, 언쟁도

DHL익스프레스 노동자들이 직접 DHL본사를 찾아 사측에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측이 편법으로 교섭을 거부한다”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지만, 사측 관계자가 진입을 막아 언쟁이 벌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염리동 DHL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사측은 지금까지 교섭다운 교섭을 이행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고 밝혔다.

DHL 특송물류를 담당하는 DHL익스프레스 노동자들은 지난 4월 공항항만운송본부 산하에 노조를 설립한 뒤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저녁 6시 이후, 회사 바깥인 용산역 부근에서 교섭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노조는 “노측이 3차례 양보해 교섭을 벌였지만, 사측은 계속 노측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간과 장소를 고집해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염리동 DHL코리아 본사 앞에서 ‘세계1위 물류기업 직장갑질·부당노동행위·노조탄압 중단, 성실교섭 이행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염리동 DHL코리아 본사 앞에서 ‘세계1위 물류기업 직장갑질·부당노동행위·노조탄압 중단, 성실교섭 이행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염리동 DHL코리아 본사 앞에서 ‘세계1위 물류기업 직장갑질·부당노동행위·노조탄압 중단, 성실교섭 이행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염리동 DHL코리아 본사 앞에서 ‘세계1위 물류기업 직장갑질·부당노동행위·노조탄압 중단, 성실교섭 이행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노조는 노동청에 DHL코리아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다. 독일 DHL 본사와 아시아태평양본부에도 21일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노측 대표교섭위원으로 참여한 최재환 공항항만운송본부 통일위원장은 “우리는 교섭에서 무언가를 요구한 것도 아니고 단지 노조를 만들었으니 노사가 만남을 갖자고 했다. 회사는 이 단계조차 불성실하게 끌며 노조가 지쳐 떨어져나가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은 “지역 센터장들은 직원들과 면담하며 노조 탈퇴를 유도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일상으로 벌어진다”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DHL익스프레스 코리아 노동자들은 산재은폐와 무료노동을 강요 받는다. 임채열 수석부지부장은 “수많은 직원이 수십년 간 식사도 못한 채, 휴게시간 없이 일한다. 차량사고가 나 치료가 필요한데도 사측은 물량을 소화할 때까지 근무하도록 강제하고, 산업재해가 나면 공상처리를 유도해 은폐해왔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처우개선을 요구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며 “회사가 우릴 어떻게 대우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려 이곳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고 했다.

▲익스프레스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측과 교섭 일정을 정하기 위해 DHL본사에 방문했지만 사측 관계자가 통행을 막았다. 사진=김예리 기자
▲익스프레스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측과 교섭 일정을 정하기 위해 DHL본사에 방문했지만 사측 관계자가 통행을 막았다. 사진=김예리 기자

 

▲익스프레스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측과 교섭 일정을 정하기 위해 DHL본사에 방문했지만 사측 관계자가 통행을 막아 언쟁이 벌어졌다. 사진=김예리 기자
▲익스프레스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측과 교섭 일정을 정하기 위해 DHL본사에 방문했지만 사측 관계자가 통행을 막았다. 사진=김예리 기자

익스프레스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사측과 만나 교섭 일정을 정하기 위해 DHL본사에 방문했다. 그러나 DHL코리아 인사과 관계자가 통행로를 막아 사무국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자리에 없다. 보안상 문제도 있다. 직원들이 다닐 통로를 막지 말라”며 이들의 진입을 막았다. 정흥민 지부장은 “우리가 직원인데 왜 보안을 거론하며 길을 막느냐”고 반발했다. 30분 간 언쟁이 이어진 끝에 노무팀 담당자가 나타나 교섭 일정을 논했다. 노사는 오는 29일 저녁 6시 용산역 부근에서 단체교섭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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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08-22 17:53:22
DHL익스프레스 노동자들이 직접 DHL본사를 찾아 사측에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측이 편법으로 교섭을 거부한다”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지만, 사측 관계자가 진입을 막아 언쟁이 벌어졌다. <<< 말하고, 진실을 알고 참여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없다.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지속해서 요구해야 한다.